이재명, 오염수 관련 강원도 1박2일 현장행보…"오염수 문제 없다 우기지 말아야"

빈재욱 기자
입력일 2023-06-22 16:15 수정일 2023-06-22 17:55 발행일 2023-06-23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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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2일 1박 2일 강원도 일정을 통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을 저지하기 위한 현장 행보에 나섰다.

이 대표는 이날 강릉 주문진 수산물 시장을 방문해 오염수 방출 문제와 관련해 주민과 상인들의 현장 반응을 살폈다. 이어 이 대표는 수산업·관광업 관계자들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의 대책 마련을 위한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대표는 “대한민국 입장에서 피해가 워낙 크기 때문에 명백하게 반대 의견을 표시해야 되고 방류를 막기 위한 실질적 행동에 우리가 나서야 하는데 그게 상당히 부족하다는 생각을 우리 국민들과 함께 치우기가 어렵다”며 “실제로 방류될 경우 ‘아무 문제가 없다’고 우길 게 아니라 실제 거기서 생길 수 있는 문제들에 대해서 대응책이나 또 구제책들을 우리가 실질적으로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다음날인 23일 강릉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하며 현장 행보를 이어간다.

민주당은 최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를 두고 총공세에 나서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달 20일 서울에서 열린 오염수 투기 저지 집회 참석을 시작으로 지난 3일 부산, 지난 17일 인천에서 열린 규탄대회에 참석하며 여론몰이를 하고 있다.

최근 후쿠시마 오염수 투기 반대 서명운동 참여 인원이 100만 명을 넘어가자 민주당은 반대 여론을 결집한다는 계획이다. 다음달 1일엔 전국 단위 대규모 규탄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조정식 사무총장은 “7월 한 달간 호남, 충청, 제주 등 전국을 순회하면서 권역별 규탄대회와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함께 개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관련해 민주당은 국민의힘을 향해 여야 간 합의했던 후쿠시마 핵물질 오염수 검증 특위 구성과 청문회를 이행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국회가 후쿠시마 핵물질 오염수 검증 특위를 구성하고 청문회를 하기로 여야 간에 합의한 것이 지난 8일”이라며 “합의한 지 2주가 지나도록 합의는 이행되지 않고 있다”고 했다.

빈재욱 기자 binjaewook2@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