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2027년까지 농식품 산업에 민간자본 5조원 유치 추진

곽진성 기자
입력일 2023-06-21 17:41 수정일 2023-06-21 17:44 발행일 2023-06-2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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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가능성 높은 농식품 경영체, 민간투자 뒷받침 생태계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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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농식품 산업 투자를 골자로 2027년까지 민간자본 5조 원을 유치할 계획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1일 경제부총리 주재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민간 주도 투자 생태계를 조성해 오는 2027년까지 농식품 산업에 5조여원 규모의 민간자본을 유치한다는 내용의 대책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농업의 경쟁력 강화와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골자의 이번 대책은 ‘투자정보 생산·공유, 투자재원 확대, 회수시장 활성화, 제도적 기반 구축’을 통해 농식품 산업에서 성장 가능성 있는 분야와 경영체를 발굴해 민간투자 확대로 이어지는 생태계를 조성에 방점을 뒀다.

먼저 정보 부족과 비대칭 문제 해소를 위해 산업동향·우수경영체에 대한 투자정보 분석보고서를 연 80개 정기 발행한다. 이와더불어 오는 9월 ‘투자정보 공유 플랫폼’을 구축해 투자정보를 통합 제공하며, 연 20회 이상 투자설명회를 연다.

또 민간 출자금을 모집햐 투자 목적의 자펀드에 출자하는 민간 모펀드 조성 기반을 마련한다. 올해 내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2027년까지 1000억 원 규모 민간 모펀드를 조성해 이를 바탕으로 총 3000억원 이상의 민간 자펀드를 결성해 스마트농업, 푸드테크, 그린바이오 등 농식품 신산업 유망경영체에 투자하도록 뒷받침한다. 농협은행 등 민간 금융기관을 통해 기술력, 성장 가능성 등 비재무적 평가를 강화한 여신상품을 출시해 2027년까지 4조3000억원의 신규 여신을 공급한다.

다음으로 투자 자본의 유동화가 어려우면 투자 결정이 어려운 점을 고려해 중간 회수 수단인 세컨더리펀드를 2027년까지 총 1500억원 추가 결성한다. 마지막으로 오는 2027년까지 정책 펀드를 1조 원 이상 결성해 스타트업·청년·지역 등 정책지원 필요 분야에 중점 투자하고, 창업 초기 경영체에 대한 투자 유인 제고와 후속투자 활성화 등을 위한 제도개선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세종=곽진성 기자 pen@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