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IT 소식] 네이버, '숏폼 크리에이터' 모집…구글, '세이퍼 위드 구글' 개최

박준영 기자
입력일 2023-06-21 15:35 수정일 2023-06-21 15:35 발행일 2023-06-2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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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트소프트, 한투증권 AI 휴먼 ‘한지아’ 업데이트 론칭
네이버가 숏폼 서비스 ‘클립’에서 활발히 활동할 공식 창작자를 모집합니다. 구글코리아는 더욱 안전한 온라인 환경을 만들기 위한 토론의 장 ‘세이퍼 위드 구글’을 개최했습니다.

이스트소프트는 한국투자증권 AI 휴먼 ‘한지아’의 업데이트를 진행했으며, 무하유는 논문에서 챗GPT가 쓴 문장을 찾아내는 ‘GPT킬러’를 출시했습니다. 21일 IT업계 뉴스들을 모아 정리했습니다.

네이버 숏폼 창작자 모집 이벤트
(이미지제공=네이버)
◇ 네이버, ‘숏폼 크리에이터’ 내달 7일까지 모집네이버는 다음 달 7일까지 숏폼 크리에이터를 모집한다고 21일 밝혔다.

지원자는 패션, 뷰티, 레저·스포츠, 핫플, 일상 5개 주제 중 자신이 활동할 주제를 하나 선택하고, 직접 제작한 숏폼 콘텐츠를 네이버 블로그 앱 ‘모먼트’나 네이버TV ‘크리에이터 스튜디오’를 통해 업로드한 뒤 영상 링크를 제출하면 된다. 숏폼 크리에이터에 관심 있는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결과는 다음 달 19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모집을 통해 선정된 숏폼 크리에이터는 8월부터 12월까지 네이버의 공식 숏폼 크리에이터로 활동하며 매월 8개 이상의 세로형 숏폼 영상을 제작한다. 공식 크리에이터가 되면 네이버페이 포인트 15만원의 활동비를 매월 지원받을 수 있다.

네이버는 매달 가장 높은 조회수를 기록한 우수 콘텐츠를 선정해 최대 1000만원을 지급하고, 5개월간 총 영상 조회수 합산이 가장 높은 크리에이터에게 최대 3000만원을 지급하는 등 5개월간 총 10억원 규모의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재후 네이버앱 서비스 총괄은 “숏폼 콘텐츠는 네이버 창작자들의 노출 및 수익을 강화하는 새로운 성장 발판이 될 것이며 사용자에게는 즐거움과 편리함을 동시에 제공할 것”이라며 “개성과 실력을 겸비한 숏폼 크리에이터를 발굴하고 양성하기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세이퍼 위드 구글
(이미지제공=구글코리아)
◇ 구글코리아, ‘세이퍼 위드 구글’ 개최… “국내 보안·개인정보 보호 기술 발전”구글코리아는 더욱 안전한 온라인 환경을 만들기 위한 토론의 장 ‘세이퍼 위드 구글’을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번 행사는 한국정보보호학회와 공동으로 개최되어 국내 보안 및 개인정보 보호 기술 발전을 위한 방안을 함께 논의했다.

이번 행사에는 신경자 구글코리아 마케팅 총괄 등 구글의 글로벌 임직원들과 원유재 한국정보보호학회장, 곽진 아주대학교 사이버보안학과 교수, 여상수 목원대학교 컴퓨터공학과 교수가 참석했다.

행사를 통해 학계 내에서 주목받고 있는 개인정보 보호 기술과 트렌드를 비롯해 이용자의 개인 정보를 비공개로 안전하게 보호하는 ‘프로텍티드 컴퓨팅’ 등 구글 제품에서 활발하게 적용되고 있는 최신 개인정보 보호 기술이 소개됐다.

2부에서는 구글 안전 엔지니어링 센터의 유리 스시코 엔지니어가 직접 방문해 한국의 스타트업 및 기업 개발자들과 보안 전공 대학원생을 위한 ‘데이터 익명화 코드랩’ 교육을 진행했다. 이 세션에서는 개인정보를 다루는 기업들이 고객의 개인정보를 지키기 위해 실무에서 활용할 수 있는 구글의 데이터 익명화 기술이 소개되었다.

신경자 구글코리아 마케팅 총괄은 “구글은 제품의 보안을 강화하기 위한 일환으로 인공지능(AI) 기반 보안 기술을 활용하고 있으며 지메일, 크롬 및 구글플레이에는 AI 기반의 위협 감지 기능이 내장되어 실시간으로 이용자들을 각종 온라인 위협으로부터 보호하고 있다”며 “한국 인더스트리의 보안 발전에 기여하고자 올해 하반기에는 ‘사이버시큐리티 로드쇼’ 이니셔티브를 통해 기업 클라우드 보안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 AI 휴먼 한지아
한국투자증권 AI 휴먼 ‘한지아’. (이미지제공=이스트소프트)
◇ 이스트소프트, 한국투자증권 AI 휴먼 ‘한지아’ 업데이트 론칭이스트소프트는 한국투자증권의 AI 애널리스트 한지아의 신규 버전을 론칭한다고 21일 밝혔다.

한지아는 한국투자증권을 대표하는 AI 휴먼이다. 작년 12월 이스트소프트의 ‘AI 페르소나’ 기술로 탄생한 한지아는 현재 한국투자증권의 시장분석 보고서를 소개하는 ‘쇼미더리포트’, ‘쓰리미닛 해외주식 파이터’ 코너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다.

양사가 약 6개월 만에 새롭게 선보인 한지아에는 이스트소프트의 TTS와 신규 의상 옵션 등이 탑재됐다.

이번 고도화 작업에서 양사는 한지아의 활동 무대가 증권, 경제,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는 수준 높은 어휘 구사를 요구하는 만큼 TTS 정교화에 집중했으며, 음성 발화 시 기존과 다른 분위기를 연출하도록 새로운 음성도 추가했다.

아울러, 영상 편집 기능도 모바일과 SNS 환경에 최적화되도록 개선했다. 해당 기능을 활용하면 세로형(9:16) 영상은 물론, 짧은 재생 시간에 맞춘 속도감 있는 영상 제작도 용이해진다.

이번 고도화 작업으로 이스트소프트는 △AI 휴먼 음성 발화 품질 강화 △의상 옵션 추가 △모바일 최적화 등의 서비스 개선 효과를 얻었으며, 자사의 AI 휴먼 및 영상 제작 솔루션 ‘AI 스튜디오 페르소’의 경쟁력도 한층 강화했다.

변계풍 이스트소프트 AI 사업본부 이사는 “기존 극사실주의적 초상에 강화된 TTS 음성 기술과 확장된 콘텐츠 적 요소를 복합 활용해 AI 휴먼의 실용적 효과를 극대화함으로써 초격차 경쟁우위를 확보하는 것이 이번 고도화 작업의 목표였다”며 “세계 시장에서도 보기 드물게 AI 휴먼의 사용성을 충분히 입증했고 또 고도화한 만큼, 최근 성공적으로 접목한 마이크로소프트의 다국어 음성변환 기술을 더욱 적극 활용해 AI 휴먼 서비스의 글로벌화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무하유 GPT킬러 출시
(이미지제공=무하유)
◇ 무하유, 논문에서 챗GPT가 쓴 문장 찾아내는 ‘GPT킬러’ 출시무하유는 ‘챗GPT’가 쓴 문장을 찾아내는 ‘GPT킬러’ 솔루션을 개발 완료했다고 21일 밝혔다.

무하유는 지난 12년간 AI 기반 표절검사 서비스 ‘카피킬러’를 운영하며 축적된 문서 데이터와 무하유만의 한국어 자연어 이해(NLU) 노하우를 접목해 국내 최초로 디텍트GPT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오는 9월부터 카피킬러에 GPT 킬러 기능을 추가 적용하고, 제출된 과제물 및 논문에 챗GPT가 작성한 문장이 있는지 찾도록 서비스할 방침이다.

GPT킬러는 문장 속 단어와 어순 관계를 추적해 맥락과 의미를 학습하는 AI 신경 모델 ‘트랜스포머’를 기반으로 한다. 한국어 자연어 이해모델을 학습한 AI가 검사 문서를 문단 단위로 분할한 후 각 문단에 대한 챗GPT 작성 확률을 분석한다. 검출을 원하는 문단과 이전 맥락을 고려한 후, 입력된 값을 결과에 따라 참 또는 거짓 형태로 분류해 챗GPT 작성 여부를 판단하는 이진분류 방식이다.

GPT킬러는 챗GPT가 만든 문장을 찾아내는 디텍트 GPT 솔루션 중 유일하게 AI가 쓴 한국어 문장까지 잡아낼 수 있다. AI가 한국어를 학습해 한글 지원이 가능함은 물론, 한국어로 입력을 해도 안정적으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무하유는 GPT킬러가 수식이 많은 실험 보고서나 프로그래밍 코드 등도 탐지 가능하도록 솔루션 적용 범위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자기소개서와 같이 채용 과정에서 작성되는 문서에 대한 탐지도 가능하도록 기능을 고도화한 후, 자사 AI 서류 자동화 평가 서비스 ‘프리즘’에 해당 기능을 추가해 지원자의 진실성을 평가하는 결함검사 요소로 활용할 예정이다.

신동호 무하유 대표는 “챗GPT가 쓴 글의 유효성을 검사하는 일은 카피킬러로 12년간 논문 표절 검사를 진행하면서 과탐지 및 오탐지에 대한 기준을 확립해 온 무하유가 제일 잘하는 일”이라며 “카피킬러로 쌓아 온 비즈니스 경쟁력과 시장 점유율을 활용해 GPT킬러를 생성 AI를 올바르게 활용하는 도구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박준영 기자 pjy60@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