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검사공천 없을 것…윤 대통령과 새벽에도 현안 논의"

빈재욱 기자
입력일 2023-06-21 11:28 수정일 2023-06-21 11:30 발행일 2023-06-2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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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조발언하는 김기현 대표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21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초청 편집인 토론회’에서 기조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21일 차기 총선에서 검사들을 대거 공천한다는 설과 관련해 “검사 공천 없다. 검사 왕국을 걱정할 필요 없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주최 토론회에서 “‘검사 공천을 하겠다, 검사 왕국을 만들겠다’는 생각은 추호도 없다고 명확하게 말씀드릴 수 있다. 대통령도 마찬가지 아니겠나”라며 “성공한 대통령이 되려면 이번 총선을 이겨야 하는데 총선을 이기기 위해 할 수 있는 것이라면 뭐든지 해야겠다는 것이 대통령의 당연한 생각”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여당이 대통령실의 여의도 출장소’라는 비판과 관련해선 “수십 년 정치 역사를 계속해서 관통해 왔던 용어이고 어느 당이 여당이 되든 늘 그런 비판에 직면했다”고 답했다.

김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과 1대1로 자주 만난다며 “제 기억으로 아마 10번 이상을 만난 것 같다”며 소통을 자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윤 대통령과 만난 사실을 일일이 공개하지 않는 것이 옳다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과 여러 가지 국정 현안에 대한 얘기를 나눴는데 그걸 미주알 고주알 다 얘기하기 시작하면 대통령이 속내를 어떻게 얘기하느냐”며 “국민들에게 보여주기식으로 카메라 앞에 사진 찍고 하는 그런 모습보다 실제 서로 간에 긴밀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그런 일을 여당 대표와 대통령 사이에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만나는 것 이외에도 수시로 전화를 한다. 새벽에도 전화하면서 현안들을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김 대표는 당 대표 취임 후 당정대 사이에서 불협화음이 난 적이 없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빈재욱 기자 binjaewook2@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