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파리 도착… “엑스포는 외교 새 지평, 동포들도 힘 모아달라”

정재호 기자
입력일 2023-06-20 14:54 수정일 2023-06-20 17:35 발행일 2023-06-21 99면
인쇄아이콘
국기에 경례하는 윤석열 대통령
프랑스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파리의 한 호텔에서 열린 프랑스 동포 초청 만찬 간담회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연합)

윤석열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 도착, 2030 부산엑스포 유치전에 돌입했다.

윤 대통령 이날 순방 첫 일정으로 동포간담회에 참석해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한 지원을 요청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다문화 가정 동포, 입양 동포를 포함해 100여명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파리의 한 호텔에서 열린 ‘프랑스 동포 초청 만찬 간담회’ 격려사에서 “오는 11월 에펠탑이라는 대표적인 박람회 유산을 자랑하는 이곳 파리에서 최종 투표가 진행된다”며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민간, 그리고 우리 국민이 염원하는 박람회 유치를 위해 프랑스 동포들도 당연히 힘을 모아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BIE(국제박람회기구) 회원 179개국이 국가마다 비밀투표를 하기 때문에 박람회 유치 과정이 올림픽이나 월드컵보다 더 어렵다고 알려져 있다”며 “우리가 유치하면 글로벌 외교에 새로운 지평을 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과 프랑스 양국 관계와 동포들의 역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과 프랑스는 137년 동안 함께 성장하고 발전해왔다”며 “자유·인권·법치의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파트너로서 첨단기술 분야와 글로벌 어젠다에서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 5일 재외동포청 출범 후 윤 대통령이 순방지에서 진행한 첫 동포 간담회였다. 윤 대통령은 “재외동포청은 모국과 여러분을 더욱 긴밀히 연결하고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가 돼 동포들의 든든한 울타리가 될 것”이라며 “여러분도 모국의 발전을 위해 소중한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국가가 동포를 위해 할 일로 국가별 민원 경청 및 법·제도 개선, 전 세계 동포네트워크의 촘촘한 구축, 한국 문화의 세계 전파 등 3가지를 꼽기도 했다.

정재호 기자 cjh86@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