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암 공공 라이브러리 개방…공공기관 보유 데이터 연구에 활용

김성서 기자
입력일 2023-06-19 12:00 수정일 2023-06-19 15:31 발행일 2023-06-19 99면
인쇄아이콘
K-CURE 포털 통해 신청…공공데이터 신청·결합 위한 시간·비용 단축
K-CURE 암 공공 라이브러리 이용 및 신청 절차
K-CURE 암 공공 라이브러리 이용 및 신청 절차.(보건복지부 제공)

정부와 공공기관이 보유한 암 환자 관련 정보를 결합한 자료가 연구자들에게 개방된다.

보건복지부와 국립암센터·한국보건의료정보원 등은 오는 20일부터 ‘K-CURE 암 공공 라이브러리’를 학계·산업계 등의 연구자들에게 본격적으로 개방한다고 20일 밝혔다.

K-CURE 암 공공 라이브러리는 암관리법에 따라 국립암센터가 주관해 통계청의 사망 정보, 중앙암등록본부의 암 등록자료,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자격·검진정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의료이용 청구정보 등을 결합한 것이다. 지난 2012년부터 2019년까지 등록된 암 환자 198만명 규모의 빅데이터로, 암 진단 이전부터 사망에까지 이르는 암 환자 전 주기 데이터를 담고 있다.

국립암센터는 K-CURE 포털을 통해 데이터 활용을 신청받고, 연구목적·가명처리 적정성 등을 심의한다. 보건의료정보원은 암 공공 라이브러리 데이터를 안전하게 분석할 수 있도록 폐쇄분석 공간인 안심활용센터 연계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암 공공 라이브러리를 활용하는 연구자들은 여러 기관의 공공데이터를 신청하고 결합하는 데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안전한 분석환경을 통해 환자 개인정보를 철저하게 보호하면서 암 환자 진단·치료·기술 개발 등 연구성과를 창출할 수 있다.

은성호 첨단의료지원관은 “암 공공 라이브러리는 암 환자 생애 전 주기에 걸친 정보를 담고 있어 연구 가치가 높다”면서 “예후 진단과 합병증 예측 등 심도 있는 암 정복 연구와 헬스케어 서비스 개발에 활용돼 국민건강을 크게 증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김성서 기자 bibleki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