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00일' 김기현 "흔들림 없는 당 안정 도모…총선, 시스템 공천 철저히"

빈재욱 기자
입력일 2023-06-15 11:43 수정일 2023-06-15 12:59 발행일 2023-06-15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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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00일 기자회견하는 김기현 대표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15일 오전 국회에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

당대표 취임 100일을 맞은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그간 당의 안정적 운영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차기 총선에선 시스템 공천으로 승리를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15일 국회에서 취임 100일 비전 발표 및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그는 당대표가 책임의 자리라고 생각한다며 “그 책임의 시작을 ’당의 안정화‘에 뒀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당의 안정적 운영은 저의 가장 시급한 과제였다”며 “최고위원 궐위 및 사고 상황에서도 혼란을 최소화해 흔들림 없는 당의 안정을 도모했고, 이제 사고 당협에 대한 조직위원장 선정까지 마무리되면, 당은 보다 빈틈 없는 안정화를 이루게 될 것”이라고 했다.

김 대표는 당 밖으로는 ‘민생해결사’로서 민생 문제 해결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그는 “천원의 아침밥 확대, 가족 돌봄 청년 지원, 전세 사기 대책 마련, 생계 위기 국민에 대한 긴급금융지원, 음주운전 사전 예방 등 심각한 민생 문제와 청년들이 겪고 있는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매진했다”고 말했다.

차기 총선 관련해선 시스템 공천으로 필승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국민 편에 서서 불편부당하게 정치활동을 해왔다고 자부한다”며 “그런 경험과 정신을 바탕으로 당헌·당규에 의한 시스템 공천을 철저히 하고 공천과정에 사심 개입이 배제되도록 철저하게 챙겨 ‘능력 중심의 민심 공천’이 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또 유능함으로 총선을 치르겠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집값 폭등, 전월세난, 일자리 증발, 세금폭탄, 소득주도성장, 정부 보조금 빼먹기, 건폭, 원전 폐기 등 무능한 지난 민주당 정권이 추진했던 그릇된 정책들은 부메랑이 되어 지금 우리 국민의 삶을 고통스럽게 만들고 있다”며 ”우리 국민의힘은 오직 민생과 국익 관점에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진영논리가 아니라, 전문성을 가진 올바른 인사들의 의견을 존중하고, 노동, 연금, 교육 3대 개혁 등 나라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가야 할 올바른 길은 흔들림 없이 결연히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국민통합을 위해서 화합 행보를 하고자 노력했다고 자부했다. 그는 ”당 소속 의원들은 2년 연속으로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대거 참석해 민주주의를 위해 싸운 영령들의 넋을 기렸다“며 ”5·18 민주화 운동 및 제주 4·3 사건에 대한 폄훼 발언에 대해서는 제 살을 깎는 심정으로 국민 눈높이에 맞는 엄중한 잣대를 적용했다“고 말했다.

빈재욱 기자 binjaewook2@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