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 올해 호남권 3개 철도사업에 1935억원 투입

김성서 기자
입력일 2023-06-13 16:41 수정일 2023-06-13 16:47 발행일 2023-06-13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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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권 건설사업 위치도.(국가철도공단 제공)

국가철도공단이 올해 호남권 3개 고속·일반철도 건설사업을 위해 1935억원을 투입한다고 13일 밝혔다.

철도공단에 따르면 호남고속철도 2단계 건설사업에 1523억원이, 일반철도 사업인 보성~임성리 철도건설사업과 진주~광양 전철화 사업에는 각각 354억원과 58억원이 투입된다.

호남고속철도 2단계 사업은 광주 송정에서 무안국제공항을 경유해 목포까지 연결하는 사업이다. 오는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으로, 고막원~목포 44.6km 구간은 고속철도 전용선로를 신설하는 것을 골자로 한 사업은 7개 공구로 나뉘어 노반 공사가 본격 추진 중에이다.

이 구간이 개통되면 오송에서 목포까지의 전 구간을 고속철도로 운행할 수 있다. 특히 무안국제공항은 전국 지방공항 중 유일하게 고속철도와 직접 연결돼 수도권 이남 지역은 물론 영남·전남 동부권 이용객들의 접근성과 편리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보성~임성리 철도건설사업은 보성역에서 목포 임성리역까지 82.5km를 단선으로 건설하는 사업이다. 경부선·호남선 연결과 남해안 동서축 간선철도망을 구축하기 위한 것으로, 오는 2024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공정률은 90.7%로 노반공사는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전철화 개통을 위한 송변전과 전차선 분야 공정이 추진되고 있다. 사업이 완료되면 목포에서 보성까지 이동하는 시간이 현재 136분에서 64분으로 크게 단축된다.

진주~광양 전철화 사업은 지난 2016년 7월 개통해 운영 중인 복선비전철 55.1km 구간에 전기기관차 운영을 위한 시설물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이달 개통 예정으로, 사업이 완료되면 경전선 순천에서 밀양시(삼랑진)까지 158km 구간의 전기철도 일괄 수송체계가 완성된다.

김한영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호남권 철도망 확충과 전철화를 통해 거점 간 이동시간을 줄이고 노선 활용도를 높여 편리하고 안전한 철도 서비스 수혜지역을 확대하겠다”며 “지역 간 교통수요를 해소하고 보편적 운송 수단으로서 철도의 역할을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김성서 기자 bibleki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