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이동관 자녀 학폭 논란에 "민주당, 마녀사냥…피해자 2차 가해"

빈재욱 기자
입력일 2023-06-13 14:13 수정일 2023-06-13 16:13 발행일 2023-06-13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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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질서 확립 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는 이철규
국민의힘 이철규 사무총장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공공질서 확립과 국민 권익 보호를 위한 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국민의힘 이철규 사무총장이 13일 차기 방송통신위원장으로 언급되는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보의 아들과 관련된 학폭 논란에 “민주당은 이동관 대통령 대외협력특보에게 마녀 사냥식의 공격을 퍼붓고 있다” “언론은 팩트가 확인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가짜 뉴스를 마구잡이로 생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특보의 아들로부터 피해를 당했다고 지목된 당사자가 직접 언론을 통해 자신의 입장과 심경을 밝혔다”며 “민주당과 언론이 제기하는 의혹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고 말했다.

이 사무총장은 민주당과 언론이 당사자들에게 2차 가해를 가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게다가 최초로 의혹을 제기한 교사는 하나고에서 휴직 후 열린민주당 강민정 의원실 보좌관으로 채용됐다”며 “2021년에는 경기도 교육정책자문관으로 근무하며, 이재명 당시 대선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는 “해명돼야 할 의혹이 있다면, 청문 과정에서 공식적으로 검증하고, 당사자로 지목된 이동관 특보 스스로가 명명백백하게 밝히면 될 일”이라며 “아직까지도 방통위원장으로 지명되지도 않았고, 언론에 재갈을 물리겠다는 포부를 밝힌 적도 없는데, 민주당과 언론이 악마의 편집으로 여론 재판을 이끌려는 그 저의가 의심스럽기만 하다”고 비판했다.

이 사무총장은 “학폭 가해자를 두둔하고 싶은 마음이 없다”면서 “그렇지만 정치적인 이유로 동급생들끼리의 다툼을 학교 폭력으로 포장해서 정치공세를 가하는 것은 지양돼야 할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빈재욱 기자 binjaewook2@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