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프·베 순방길에 이재용·정의선 등 기업인 200여명 동행

박기태 기자
입력일 2023-06-13 16:56 수정일 2023-06-13 17:00 발행일 2023-06-13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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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사진=각 사)

윤석열 대통령의 프랑스·베트남 순방길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국내 주요 기업 총수들이 총출동한다. 윤 대통령은 오는 20~21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국제박람회기구(BIE) 연차총회에 참석한 뒤 22~24일에는 베트남을 국빈 방문할 예정이다.

대한상의는 윤 대통령의 프랑스·베트남 방문에 각각 동행할 12개 그룹사와 경제사절단 참가 기업 205개사의 명단을 13일 발표했다.

먼저 BIE 총회에는 ‘부산엑스포 유치위원회’ 민간위원장인 최태원 회장을 비롯해 이재용 회장, 정의선 회장, 구광모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 등 12개 그룹사 총수와 최고경영자(CEO) 등 19명의 민간대표단이 윤 대통령과 함께 참석한다. 이들은 부산엑스포 유치위원회 유치위원과 집행위원이기도 해 개별적으로 유치 활동을 벌여왔다.

특히 이번 BIE 총회에서는 오는 11월 ‘2030년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 투표를 앞두고 최종 분수령이 될 4차 경쟁 프레젠테이션(PT)이 179개국 BIE 대표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펼쳐진다. 이에 19명의 민간대표단은 BIE 회원국 대표 등 관련 인사들을 초청하는 리셉션에도 참석해 유치전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이후 12개 그룹 대표들은 베트남으로 건너가 경제사절단에 합류한다. 이번 베트남 경제사절단은 대기업 24곳, 중견기업 28곳, 중소기업 138곳, 경제단체 12곳, 공기업 3곳 등 총 205곳으로 구성됐다. 대한상의는 “이번 베트남 경제사절단은 모집 공고를 통해 신청서를 제출한 기업을 대상으로 교역·투자 실적, 유망성, 미래 산업협력 성과 등을 기준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베트남 경제사절단 명단에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정기선 HD현대 사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도 이름을 올렸다. 대한상의를 비롯해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6대 경제단체 회장도 윤 대통령과 함께 베트남으로 간다.

이들은 베트남에서 공급망 협력과 미래산업분야 공조 등 차세대 협력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또한 대한상의가 주관하는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과 양해각서(MOU) 체결식에도 참여해 베트남 기업인들과 미래 산업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비즈니스 확대 기회를 갖는다.

박기태 기자 parkea11@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