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상근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부적합 수산물 국민 식탁에 오를 일 없어”

이정아 기자
입력일 2023-06-12 15:20 수정일 2023-06-12 15:21 발행일 2023-06-12 99면
인쇄아이콘
송상근 해수부 차관 브리핑… “우리 수산물 안심하고 드셔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초읽기… 국민 불안감 높아
수산물안전관리 소통계획 언론브리핑(해수부 차관) 사진05
송상근 해양수산부 차관이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일본 후쿠시마 제1 원전의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수산물 안전관리 주요 소통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해양수산부)

송상근 해양수산부 차관은 12일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우리 해역과 국내 수산물은 안전하다”며 “절대 부적합 수산물이 국민 식탁에 오를 일은 없다”고 밝혔다.

송 차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수산물 안전관리 주요 소통계획을 발표하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해수부는 지난 2015년부터 우리 바다의 방사능 영향 여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해왔다”며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지금까지 우리 바다와 수산물에 유의미한 영향은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울러 정부는 2011년 이후 약 3만건의 수산물 방사능 검사를 진행했다”며 “국내 기준이 국제 기준보다 10배 이상 엄격하지만 단 1건도 부적합한 수산물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해수부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날부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설비 시운전을 시작했다. 후쿠시마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약 2주간의 시운전 기간 방류시설의 작동에 문제가 없는지 점검한다.

도쿄전력은 이달 말까지 오염수 해양 방류를 위한 설비 공사를 완료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초읽기에 들어가자 우리 어민은 물론 국민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달 첫째 주 기준 국내 천일염 가격은 지난 4월 첫째 주와 비교해 26.8% 올랐다. 제철을 맞이한 멍게 산지 가격은 같은 기간 기준 kg당 2400원 수준으로 지난해 대비 약 34% 급감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불안감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해수부는 수산물 안전에 대한 국민 우려를 빠르고 효과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수산물안전관리과 중심의 기존 조직을 ‘국민 안심 상황관리반’으로 확대했다.

또 오는 13일 부산을 시작으로 약 3주에 걸쳐 권역별로 수산물 안전 현장 설명회를 개최해 어업인과 유통관계자에게 직접 수산물 안전 관리 방안을 설명하겠다는 방침이다.

일반 국민을 위해선 수산물 안전관리정책 참여 채널 운영을 지속한다. 특히 ‘국민신청 방사능 검사’를 통해 국민 누구나 방사능검사 정보를 받아볼 수 있는 메일링 서비스를 지속 운영한다.

송 차관은 “수산업계 등 현장을 시작으로 수산물 안전에 대해 안심할 수 있도록 적극 소통하겠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철저한 수산물 안전관리를 통해 안전한 수산물만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이정아 기자 hellofeliz@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