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재직 중 국가기술자격 응시자 절반 이상은 MZ세대

김성서 기자
입력일 2023-06-12 12:00 수정일 2023-06-12 12:34 발행일 2023-06-12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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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인력공단, 작년 응시 현황 분석…MZ세대 재직자 연평균 7.1%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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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국가기술자격 시험 재직자 응시 현황 및 최다 응시 과목.(산업인력공단 제공)

최근 5년간 재직 중 국가기술자격을 본 응시자 절반 이상이 1980년~2005년생인 ‘MZ세대’ 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작년 국가기술자격 필기시험에 응시한 재직자 55만6232명의 응시 현황을 분석한 시험응시 동향을 12일 발표했다.

지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 간 재직자의 국가기술자격 필기시험 응시율은 연평균 5.7% 늘었다. 이 가운데 MZ세대 재직자는 연평균 7.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지난해 기준 전체 재직자 응시인원의 59.6%(33만1255명)에 달했다.

MZ세대 재직자들이 주로 관심을 두는 국가기술자격 종목은 정보처리기사, 정보처리산업기사, 웹디자인기능사 등 디지털 분야였다. 이 외에도 미용사, 화학분석기사, 위험물산업기사 등 미용과 안전 분야의 응시율도 높았다.

또 재직 시험응시자들의 개인 특성에 대해서도 분석한 결과 재직 기업 규모를 보면 1000명 이상 기업 비율이 22.4%로 가장 높았다. 응시 자격과 업무와의 연관성은 81%로, 자격시험 공부나 자격증 취득을 업무에 연계하려는 실용적 특성이 강했다.

재직 기업에서 자격을 우대하는 내용으로는 승진·배치 등 인사고과(31.3%)를 가장 많이 꼽았다. 자격시험 응시목적은 자기계발(32.3%)이 가장 높았고 업무수행 능력 향상(25.6%)이 뒤를 이었다.

김혜경 능력평가이사는 “국가기술자격에서도 MZ세대의 특성이 반영돼 디지털 분야에 관한 관심이 높았다”면서 “디지털 기반 평가 기반 시설을 확충하고, 산업현장 중심의 시험으로 자격의 현장성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김성서 기자 bibleki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