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천안함 함장 비판' 권칠승 윤리위 제소…"수석대변인서 내려와야"

빈재욱 기자
입력일 2023-06-08 11:03 수정일 2023-06-08 11:08 발행일 2023-06-08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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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칠승 의원 징계안 제출하는 국민의힘
국민의힘 임병헌 원내부대표(오른쪽)와 장동혁 원내대변인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안과에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제출하고 있다. (공동취재)

국민의힘이 8일 국회 윤리위원회에 최원일 전 천안함장을 비판한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수석대변인을 제소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원내대변인과 임병헌 의원은 이날 국회 의안과에 권 수석대변인 징계요구서를 제출했다.

징계요구서 제출 후 장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해당 사안이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을 당 혁신위원장으로 임명하면서 촉발된 일이라는 지적과 관련해 “이 이사장이 어제 입장을 바꿨지만 아직도 원인불명이라는 애매한 말로 사실을 왜곡한다”며 “권 대변인도 어제 사과는 했지만, ‘천안함 생존자 전우회’ 전준영 회장을 만나는 과정에서 과연 그 사과가 진정성 있는 사과였는지에 대해 의문을 갖게 만든다”고 했다.

이어 “문제 중심에 서 있는 이재명 대표가 사과하고 지금 13년째 반복되고 있는 이 문제에 민주당 입장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할 필요가 있다”며 “권 대변인도 사과하는 것에서 멈출 것이 아니라 수석대변인 자리에서 스스로 내려오든 이재명 대표가 수석대변인을 다른 사람으로 교체하든 그런 조치가 따르지 않으면 이런 막말에 대한 명예훼손 모욕적 발언에 대한 적절한 책임으로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지난 5일 민주당 혁신위원장으로 임명된 후 약 9시간 만에 사퇴한 이 이사장의 ‘천안함 자폭’ 발언을 해명하다 최 전 함장과 관련해 “무슨 낯짝”, “부하들 다 죽이고 어이가 없다” 등의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후 그는 지난 7일 기자회견을 열어 “공당 대변인으로서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한 것에 대해 천안함 장병 유족들을 비롯해 마음의 상처를 받았을 모든 분에게 깊은 유감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빈재욱 기자 binjaewook2@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