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큐센, 코스닥 재도전… "“AI 기반 생체인증·디지털 보안 기술로 시장 선도"

박준영 기자
입력일 2023-06-07 13:59 수정일 2023-06-08 18:09 발행일 2023-06-07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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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체인증·전자서명 등 기술력과 레퍼런스 기반으로 성장 가속화 주력
메타버스 시장에 대한 대비도 진행, 신성장동력 확보로 퀀텀 점프 실현
이정주 시큐센 대표가 IPO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이정주 시큐센 대표가 IPO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시큐센)

인공지능(AI) 기반 바이오인증 및 보안 플랫폼 기업 시큐센이 코스닥 상장에 재도전한다. 상장에 도전했다가 자진철회한 지난 2021년 이후 2년 만이다. 시큐센은 자사가 보유한 생체인증·디지털 보안 기술로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시큐센은 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현장에는 이정주 대표와 시큐센 관계자가 참석했다.

시큐센은 오는 14일과 15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후 20일과 21일에 일반 공모청약을 진행한다. 상장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이며 이달 말 코스닥 상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공모 희망가는 2000~2400원이며, 공모규모는 39~47억원이다. 공모 주식 수는 194만 8000주로, 신주 100% 모집이다.

이 대표는 “디지털 금융, 디지털 보안 등 디지털 세상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시큐센이 가진 디지털 플랫폼, 솔루션 등의 기술력과 수많은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성장 가속화에 주력하겠다”며 “시큐센은 기술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공모를 통해 확보한 자금은 우수한 연구개발(R&D) 인재 확보, 인수합병, 신사업·기술 투자 등에 주로 사용해 한 단계 더 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큐센은 2011년 설립 이후 디지털 금융 서비스, 보안 솔루션 및 컨설팅 서비스, 생체인증·전자서명 솔루션 공급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으며 이 중 특허 기반 신기술 ‘생체인증·전자서명’ 사업을 통해 AI 기반 바이오인증 및 보안 플랫폼 전문기업으로 도약,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삼성생명, 삼성화재, 현대해상, 메리츠화재, 롯데손해보험, DB손해보험, 한화손해보험을 대상으로 생체인증·전자서명 솔루션을 공급했으며, 지난 5월에는 하나손해보험과 흥국화재를 대상으로 추가 솔루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보험회사를 비롯해 은행·공공기관에도 추가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신한은행의 경우 안면정보와 손바닥정맥 정보를 이용한 통합인증플랫폼 구성과 AI 기술을 이용한 안면인증을 앱(신한 SOL)에 적용했다.

이 대표는 “디지털 금융 시장에서는 이미 최대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고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한 특허 확보를 통해 기술 진입 장벽도 구축하고 있다”며 “향후 쌍용정보통신, 콤텍시스템, 클로잇 등 IT 분야 선두기업으로 구성된 아이티센 그룹의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로 여러 산업의 디지털 전환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생체정보를 이용한 메타버스 환경에서의 본인확인 등 시장 추가 확대도 모색한다. 이 대표는 “메타버스 산업이 최근에는 주춤하고 있지만, 최소 3년 후에는 다시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미래를 대비해 자사의 역량을 활용, 메타버스 보안 솔루션 및 컨설팅 등의 서비스 개발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상장 후 사업목표로는 △생체인증·전자서명 금융·공공·기업 분야 확산 △차별화된 기술 역량 및 성공 레퍼런스 록인(Lock-in) 강화 △보안 솔루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화 수익모델 및 카테고리 확대 △매출 및 영업이익 증가 △미래 성장을 선도할 신성장동력 장착 등을 내세웠다.

이 대표는 “견고한 기반 사업과 미래 시장을 선도할 신성장동력 확보로 퀀텀 점프를 실현할 계획”이라며 “오프라인부터 메타버스까지 디지털 세상과 현실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체인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박준영 기자 pjy60@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