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야당, 과학적 근거 무시…후쿠시마 오염수 방출 대비책 마련 위해 최선”

빈재욱 기자
입력일 2023-06-07 10:28 수정일 2023-06-07 10:37 발행일 2023-06-07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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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는 윤재옥 원내대표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우리바다 지키기 검증 TF 확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국민의힘이 7일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괴담을 퍼뜨린다며 “미국산 소고기 먹으면 당장 광우병 걸리고 다 죽는다고 했던 광우병 사태와 똑같은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국회에서 ‘우리 바다 지키기 검증 태스크포스(TF) 확대회의’를 열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야당은 과학적 근거는 무시하고 여전히 검증되지 않은 내용들로 국민들을 기만하고 있다”며 “지난 주말에도 민주당 지도부는 부산에서 장외투쟁을 벌이며 ‘후쿠시마 오염수 투기로 우리 어민이 다 죽는다’며 증명되지 않은 괴담을 주장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생선과 해산물을 먹으면 위험해지고 소금값도 오를 것이라는 민주당 주장에 과학적 근거가 어디에 있냐”고 덧붙였다.

윤 원내대표는 선동 정치의 피해는 국민들에게 돌아간다며 “국민의힘과 정부는 괴담과 선동이 아닌 과학적 검증이라는 힘든 길을 걸어가기로 했다”며 “그것이 국민을 위해선 더 올바른 길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박대출 정책위의장도 “불순한 정치적 목적이 다분하다”며 “민주당은 돈 봉투에 대장동·백현동 게이트, 김남국 코인에 지방의원 성 추문까지 시끄럽기만 한데 민주당이 괴담에 나서는 것은 자당에 쏠리는 국민의 따가운 시선을 후쿠시마 오염수로 돌리려는 꼼수”라며 “공포마케팅이 과학을 이길 수 없다. 선전선동으로 민생을 살릴 수 없다”고 지적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외교부는 앞으로도 오염수의 투명한 안전한 처분과 관련해 일본 측과 긴밀히 협의하고 IAEA(국제원자력기구) 등 국제 사회와 지속 공조해 나가겠다”며 “일본과는 시찰단 후속 협의를 위한 국장급 회의 포함 양자 채널을 계속 가동해 우리측 입장을 전달·협의하고 필요한 정보와 자료를 지속적으로 확보하겠다”고 했다.

빈재욱 기자 binjaewook2@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