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산업 지원 융자금리 최대 2%인하…환경산업 성장 마중물 기대감

곽진성 기자
입력일 2023-06-06 15:14 수정일 2023-06-06 15:16 발행일 2023-06-06 99면
인쇄아이콘
환경부, 7일부터 환경정책자금 융자사업 대출금리…기존 대비 최대 2%p 인하 적용 예정
환경부
환경부 전경(사진=브릿지경제 DB)

환경정책자금 융자사업 금리가 최대 2%까지 인하되며, 환경산업 성장의 마중물이 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환경부는 7일부터 녹색산업 성장 지원과 온실가스 감축 투자환경 조성을 위해 환경정책자금 융자사업의 금리를 최대 2%p 인하한다고 6일 밝혔다.

환경부에 따르면 중소환경기업 육성과 기업의 녹색설비 투자 등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는 ‘미래환경산업육성 융자’를 연간 3700억원 규모로 운영해 오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온실가스 감축 설비 투자를 지원하는 1000억원 규모의 ‘친환경설비투자 융자’ 사업을 신설했다.

최근 기준금리 인상과 대출금리 상승으로 인한 중소기업 이자부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환경부는 적극행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융자 금리를 인하하는 조치를 시행, 중소기업의 이자부담이 완화될 수 있도록 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 조치를 통해) 기업들의 이자부담이 올해 총 105억원 가량 완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금리 인하 추진으로 환경정책자금 융자사업 지원을 받는 기업들은 7일부터 기존 정책금리 대비 1%p 인하된 금리를 적용받게 된다.

특히 친환경설비투자 융자를 지원받는 기업 중 온실가스 발생량을 4.17% 이상 개선하는 기업은 추가로 1%p 인하된 금리를 적용받아 총 2%p의 금리인하 혜택이 적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융자 지원 대상사업과 금리인하 세부내용은 환경부과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누리집 또는 환경정책자금지원시스템 등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장기복 환경부 녹색전환정책관은 “이번 금리인하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산업계의 자발적 참여에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녹색기업이 고금리 시기를 견뎌내고 탄탄한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종=곽진성 기자 pen@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