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 예고한 이낙연 “대한민국 위기 직면…국민 생활 위해 할 바 할 것”

김주훈 기자
입력일 2023-06-04 17:07 수정일 2023-06-04 17:12 발행일 2023-06-04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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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미국으로 돌아가는 이낙연
장인상을 마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

방문연구원 자격으로 약 1년간 미국에 머물렀던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대한민국의 생존과 국민의 생활을 위해 제가 할 바를 하겠다”며 오는 24일 귀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한민국이 위기에 직면했고, 정치는 길을 잃고 국민은 마음 둘 곳을 잃었다. 국가를 위한 저의 책임을 깊이 생각했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제가 1년에 걸친 조지워싱턴대학 방문연구원 생활을 마치고 3일 밤(한국시간 4일 낮) 미국을 떠난다”며 “저는 독일을 방문해 튀빙겐대학과 베를린자유대학에서 강연하고, 독일 정치인과 동포들을 만나 대한민국의 생존을 위한 여러 의견을 들을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그동안 미국에서 저는 한반도 평화와 미중 경쟁을 연구했다”며 “그 결과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생존전락-이낙연의 구상’이라는 책을 써내 꽤 많은 주목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동포들의 도움도 많이 받았다”며 “길도 모르고 문화에도 익숙하지 않은 저를 도와주신 동포들, 제가 외로울 때 밥 한 끼, 술 한 잔 함께 하셨던 분들을 잊지 못할 것”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해 6월 지방선거를 마친 뒤 1년간 미국 유학길에 올랐다.

이 전 대표가 오는 24일에 귀국하겠다고 밝힌 만큼, 향후 그의 정치 행보와 당내 역할론이 주목을 끌고 있는 상황이다. 무엇보다 친명(친이재명)과 비명 간 갈등이 극심한 만큼, 그의 귀국이 당내 계파 주도권 경쟁에 어느 정도 파장을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주훈 기자 jhki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