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재무장관 29일 도쿄서 경제 현안 논의…재무장관회의 7년 만에 재개

곽진성 기자
입력일 2023-06-02 15:52 수정일 2023-06-02 16:07 발행일 2023-06-02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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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재정부

한국과 일본 정부가 재무장관회의를 오는 29일 도쿄에서 개최한다. 2017년 재무장관 회의를 끝으로 중단된 후 약 7년 만의 일이다.

기획재정부는 김성욱 기재부 국제경제관리관이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간다 마사토 일본 재무성 재무관과 차관급 회의를 개최해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일본 재무성 역시 “한일 재무 차관급 협의를 통해 양국 정부의 협력 관계를 크게 강화한다는 관점에서 재무장관회의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기획부에 따르면 제8차 한일 재무장관회의를 통해 양국은 경제 동향,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 회의 후속 조치를 협의한다. 더불어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 세제·관세, 제3국 인프라 투자, 양자와 역내 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을 의제로 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일 재무장관회의는 지난 2006년 시작된 후 10년 동안 이어졌다. 그러나 지난 2016년 8월 유일호 당시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과 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이 만난 것을 마지막으로 잠정 중단된 바 있다.

지난 2017년 부산의 일본 총영사관 앞 소녀상 설치와 지난 2019년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 등을 계기로 양국 관계가 냉각됐던 결과로 풀이된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과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은 지난달 초 인천에서 회담을 개최하고 한일 재무장관회의를 연내 개최하기로 합의했었다.

세종=곽진성 기자 pen@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