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사용량을 1년 전보다 10% 줄일시 전기요금을 5월 인상 전 수준으로 낼 수 있을 전망이다.
정부는 2일 정부서울청사서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개최한 비상경제차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정부에 따르면 이른 더위와 지난 16일 전기요금 인상 등에 따른 에너지 비용 부담을 줄이고자 하절기 에너지 절약 캠페인을 펼치기로 했다. 특히 7월부터 에너지 캐시백 제도가 확대된다. 이 제도를 이용하면, 전기사용량을 지난해 동월 대비 10% 줄이면 전기요금을 인상 전과 같은 수준으로 내면 된다. 에너지 캐시백 제도는 오는 7일부터 온라인 포털 검색 등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취약계층을 대상으로는 에너지 바우처 지원 대상을 30% 이상 늘리기로 했다. 지원 단가 역시 지난해 4만원에서 올해 4만3000원으로 올린다. 또 313kWh(지난해 평균 사용량)까지는 올해 요금 인상분 적용을 1년간 유예한다.
한편 6월 ‘여행가는날’을 맞아 각종 할인·이벤트도 열린다. 이날부터 전국 숙박시설 예약 시 3만원 할인쿠폰을 제공하며, KTX(30~50%)·유원시설(1만원)도 할인한다.
물가 안정을 위한 관심도 기울이고 있다. 정부는 돼지고기, 고등어, 설탕·원당 등 8개 농축수산물에 대한 관세를 인하하고, 농산물 산지 유통센터(APC)를 광역화하는 등 구조적 물가안정을 위해 나설 방침이다.
세종=곽진성 기자 pen@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