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북한 발사체, 비정상비행 후 낙하”…북한도 실패 인정

정재호 기자
입력일 2023-05-31 09:54 수정일 2023-05-31 09:56 발행일 2023-05-31 99면
인쇄아이콘
북, 동창리서 우주발사체 발사
서울역 대합실에 시민들이 북한 우주발사체 발사 소식을 전하는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연합)

북한이 31일 오전 6시29분께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남쪽 방향으로 발사한 이른바 우주발사체 1발이 어청도 서방 200여km 해상에 떨어졌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어청도는 전북 군산 서쪽 60여km에 위치한 섬이다.

합참은 “이 발사체는 백령도 서쪽 먼바다 상공을 통과하여 어청도 서방 200여km 해상에 비정상적 비행으로 낙하했다”며 “한미가 공조해 추가적인 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군은 낙하한 북한 발사체 잔해 수거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수거에 성공하면 추진체 엔진의 성능과 외국 부품 사용 여부, 기술 수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북한 군사우주개발국 대변인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했지만 사고가 발생했다며 발사가 실패했음을 공식 인정했다. 다만 국가우주개발국은 대변인은 ‘가급적 빠른 기간 내’ 재발사하겠다고 예고했다.

정재호 기자 cjh86@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