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도요샛 3호기 ‘다솔’ 사출 안 된 것으로 추정”

이정아 기자
입력일 2023-05-30 22:49 수정일 2023-05-30 22:49 발행일 2023-05-30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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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2. 도요샛(SNIPE) 가상도
도요샛 가상도 (사진=한국천문연구원)

한국형발사체 누리호(KSLV-Ⅱ) 3차 발사 과정에서 부탑재위성인 도요샛 3호기의 ‘다솔’이 사출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지난 25일 발사된 누리호 3차 발사의 초기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추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앞서 누리호는 25일 예정된 시간인 오후 6시24분 정각에 이륙해 1단 분리, 페어링 분리, 2단 분리, 차세대소형위성 2호 분리, 큐브위성 분리를 수행했다.

특히 누리호는 목표 고도 550㎞, 목표 투입 속도 7.58㎞/s에 정확히 달성(고도 550.6㎞, 속도 7.58㎞/s)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차세대소형위성 2호는 영상레이다 안테나 전개 후 위성 자세 제어 기능 확인도 완료된 상태로 임무 수행을 위한 준비가 정상적으로 진행 중이다.

부탑재위성인 도요샛 3기도 지상국과의 교신을 완료하고 위성 기능 점검을 수행하고 있다.

KSAT3U(카이로스페이스)는 지상국과의 교신에 성공한 후 전력계 상태도 정상인 것으로 파악되며 LUMIR-T1(루미르)은 위성 신호 수신 성공 후 지상국과 교신을 시도 중이다.

나머지 1기는 지상국을 통해 위성 신호 수신을 지속 시도 중이다.

다만 과기정통부는 도요샛 3호기인 ‘다솔’이 정상적으로 사출되지 않은 것으로 봤다. 사출관 문 개폐 신호와 3단의 가속도 측정값이 확인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항우연은 원인 파악을 위해 발사 전 과정에 걸친 원격수신정보 상세 분석에 즉시 착수하고 향후 약 1~2달간 위성 분야·제어 전문가 등과 함께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조선학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해외 발사체에서도 큐브위성이 사출되지 않는 사례가 종종 발생한다”며 “차세대소형위성 2호와 큐브위성이 우주 환경에서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세종=이정아 기자 hellofeliz@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