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과방위원장, 국힘 장제원 선출…6개 상임위 위원장 선출 보류

빈재욱 기자
입력일 2023-05-30 16:17 수정일 2023-05-30 16:18 발행일 2023-05-30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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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방위원장에 장제원 의원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이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 당선 후 의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

국회는 30일 본회의에서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을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장으로 선출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 맡기로 한 행정안전위원장 등 6개 상임위 위원장 선출은 보류됐다.

장 의원은 이날 재석 의원 282명 중 찬성 173표(득표율 61.3%)를 받았다. 이날 과방위원장이 바뀐 이유는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작년 7월 원내대표 합의에 따라 오는 6월1일부로 과방위원장과 행안위원장을 바꿔서 맡기로 합의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이 맡기로 한 행정안전위원회·예산결산특별위원회·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환경노동위원회·교육위원회·보건복지위원회 등 6개 상임위 위원장 선출은 이날 진행되지 않았다. 민주당은 본회의 직전 의원총회에서 이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환노위원장은 민주당 김경협 의원이 언급됐지만 김 의원이 최근 불법 토지 거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아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산자위원장은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으로 민주당을 탈당한 무소속 윤관석 의원이 맡고 있다. 관련해 민주당은 윤 의원에게 위원장 사퇴를 요구했고 윤 의원이 받아들였다.

행안위원장은 정청래 의원이 과방위원장 직을 사퇴하고 맡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교육위원장에는 박홍근 의원, 복지위원장에는 한정애 의원이 예상됐지만 각각 원내대표와 장관을 지냈던 중진 의원이 상임위원장을 맡는 것이 맞지 않다는 의견이 당내에서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향후 선출되는 상임위원장의 임기는 6월 1일부터 21대 국회 임기가 끝나는 2024년 5월 29일까지다.

빈재욱 기자 binjaewook2@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