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민주당, 내년 총선 승리 위한 표 계산 때문에 간호법 밀어붙여"

빈재욱 기자
입력일 2023-05-30 10:31 수정일 2023-05-30 10:32 발행일 2023-05-30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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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는 윤재옥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30일 간호법 제정안에 대한 국회 본회의 표결 관련해 “민주당이 다수의 힘으로 이 법안을 밀어붙이고 있는 것은 정부의 재의요구권 행사를 유도해 정부 여당의 정치적 부담을 가하고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한 표 계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간호법 재표결을 강행할 계획”이라며 “간호법은 직역들 사이에 과도한 갈등을 불러일으켜 국민들의 건강권 보호에 큰 악영향을 미칠 우려가 높다”고 말했다.그는 “양곡관리법, 간호법에 이어 민주당의 매표용 악법 밀어붙이기는 6월에도 계속될 전망”이라며 “노란봉투법, 방송법, 학자금 무이자 대출법 등이 그것”이라고 지적했다.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여당일 때 해당 법안들을 추진하지 않았다며 “이제 와서 이 악법들을 추진하는 것은 나라와 국민이야 어찌 됐든 무슨 수를 써서라도 총선에 이기겠다는 선거 공학적 목적밖에 없다”고 비판했다.이어 “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 송영길 전 대표의 돈 봉투 게이트, 김남국 의원의 코인 게이트에서 국민의 시선을 돌리려는 방탄용 목적도 있다”며 “민주당의 이런 망국적 입법 폭주를 막을 수 있는 것은 현재 대통령의 재의요구권 행사밖에 없는 현실이 안타까울 따름”이라고 했다.윤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본회의 전 간호법 관련해 양당 대표들이 만날 가능성을 묻는 말에 “오늘 간호법 관련해서 논의하기에는 시간이 촉박하다”고 답했다.빈재욱 기자 binjaewook2@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