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이재명 정책대화 제안 ‘환영’…“방식은 TV토론으로 공개적으로 당당하게”

김주훈 기자
입력일 2023-05-26 16:49 수정일 2023-05-26 17:02 발행일 2023-05-2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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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는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26일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구 국립국제교육원에서 열린 한미 대학생 연수프로그램(WEST) 참가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여야 대표 간 ‘정책 대화’가 이뤄지는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히며 “방식은 TV토론이 가장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26일 경기 성남시 국립국제교육원에서 한미 대학생 연수프로그램(WEST·Work, English, Study, Travel) 참가자 간담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정책토론을 공개적으로 하자는 것은 적극적으로 환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식사 제안을 거절하면서 ‘밥 먹고 술 먹는 거는 친구분들하고 하라’고 말한 것을 두곤 “저는 이 대표가 친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아주 가까운 친구로서 흉허물 없이 얘기할 수 있어야 국회가 협치 대화가 잘 되는 것 아니겠나”며 “저는 이 대표가 상대방이나 혹은 서로 간에 멀리 해야 할 관계가 아니라 아주 가까운 친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방식은 TV토론이 가장 좋을 듯하다”며 “공개적으로 당당하게 어느 정책이 국민을 위한 것이고 나라를 위한 것인지 TV토론에서 국민들 앞에 공개적으로 전개해 나가는 게 훨씬 효율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별개로 회담이라 하는 건 처음부터 끝까지 카메라 앞에 대놓고 회담하는 경우가 전 세계에 어디에 있겠나. 회담은 회담이다“면서 ”표끼리 회담은 흉허물 없이 서로 하고 싶은 얘기를 허심탄회하게 할 수 있는 회담은 별도로 필요한 것이고 공개토론은 적극 환영하니까 TV 앞에서 공개토론 하자“고 거듭 요구했다.

한편 이날 김 대표는 한미 대학생 연수프로그램 참가자 간담회에서 한미 대학생 연수 프로그램 예산과 선발 인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한미관계가 단순한 동맹이 아니라 더 젊어지고 활발해지면 좋겠다”며 “한미동맹은 가치동맹과 상호방위동맹으로 인식돼 왔는데, 다가오는 70주년은 이를 뛰어넘어 청년이 꿈을 펼쳐나갈 기회의 플랫폼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코로나19로 WEST 프로그램 인원이 연간 300명 이하로 줄어든 것을 언급하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의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참여자를 2500명까지 확대하는 것에 합의했다”며 “좀 더 액티브하고 확장적으로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주훈 기자 jhki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