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제우편 마약밀수 461건… ‘국제우편 세관검사장’ 신축

이정아 기자
입력일 2023-05-26 13:00 수정일 2023-05-26 13:00 발행일 2023-05-2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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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사업본부-관세청, 마약 반입 차단 위한 업무협약 체결
최근 3년간 국제우편 통한 마약밀수 적발건수 158% 증가
MEXICO-DRUGS/CHAPITOS <YONHAP NO-5648> (REUTERS)
(사진=연합)

최근 국제우편을 통한 마약밀수가 증가하자 우정사업본부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관세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우정사업본부는 26일 서울세관에서 관세청과 ‘마약 등 불법물품 반입 차단과 국제우편 서비스 향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국제우편을 통한 마약밀수 적발 건수는 지난 2020년 292건에서 2022년 461건으로 158% 증가했다.

이에 우정사업본부와 관세청은 국제우편을 통한 마약 반입 차단과 국제우편서비스 향상을 위해 양 기관 간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가졌다.

이번 협약으로 인천 영종도 소재 국제우편물류센터에는 세관 검사를 위한 별도의 독립된 전용 장소인 ‘국제우편 세관검사장’이 신축된다.

또 복합 X-ray기·라만분광기 등 최첨단 검사장비를 신규 도입하고 우편물 사전정보 등 국제우편물에 대한 정보공유를 확대해 단속체계를 강화한다.

이날 협약식에서 손승현 우정사업본부장은 “관세청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국민이 불편함 없이 우편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이정아 기자 helofeliz@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