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누리호 3차 발사 체계총조립 등 담당

이원배 기자
입력일 2023-05-26 15:40 수정일 2023-05-26 15:46 발행일 2023-05-2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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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3차 발사 KAI 참여 범위(한국항공우주산업)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성공한 누리호 3차 발사에서 발사체 핵심 부분인 체계총조립과 1단 추진제탱크 및 엔진 4기의 일체화 작업인 클러스터링 조립 등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고 26일 밝혔다.

KAI에 따르면 누리호 1·2차 발사에서는 모형 위성이 장착됐지만 이번 3차 발사에는 차세대소형위성 2호를 포함해 우주 방사선·날씨 관측 등 다양한 임무가 가능한 상용위성 8기가 실렸다. 누리호는 오는 2027년까지 4~6호 모두 3차례의 추가 발사를 통해 성능과 제작 안정성, 발사 신뢰성을 높일 계획이다.

KAI는 이번 누리호 3차 발사를 준비하는 동시에 누리호 4호기용 1단 추진제탱크 제작에도 착수했다. 4차 발사에는 민간 주도 위성개발로 KAI가 설계, 시험, 제작까지 전체 총괄한 차세대중형위성 3호가 실린다.

KAI는 이번 누리호 발사뿐 아니라 중대형 위성개발 등 30년간 정부의 우주사업에 참여해왔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2014년부터 누리호 개발모델과 인증모델, 1~3차 비행모델의 총조립을 담당하며 발사체 기술을 쌓아왔다.

KAI 관계자는 “그동안 발사를 통해 쌓아온 우주사업 개발 경험과 기존의 항공기 체계종합 역량을 접목해 향후 추진될 차세대발사체 개발사업에도 적극 참여할 예정”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위성 양산체계를 갖추고 항공기 수출 마케팅 노하우와 전세계 영업 네트워크를 활용해 뉴스페이스의 핵심인 위성 수출 산업화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