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녕서 올해 첫 온열질환 추정 사망… 작년보다 41일 빨라

이정아 기자
입력일 2023-05-25 17:08 수정일 2023-05-25 17:15 발행일 2023-05-25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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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이 필요한 날씨<YONHAP NO-3611>
무더운 날씨를 보인 지난 15일 대구 강창교 인근 금호강 둔치 (사진=연합)

경남 창녕군에서 올해 첫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가 발생했다. 작년에 비해 41일 빨라진 것이다.

2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21일 경남 창녕군에서 올해 첫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가 1명 나왔다.

사망자는 중국 국적의 외국인 남성(44)으로 알려졌다. 이 남성은 이날 오후 4시께 밭에서 양파를 수확하다가 쉬는 도중 의식을 잃고 쓰러져 숨졌다.

당시 의료진은 이 남성이 특별한 외상이 없는 점에 비춰 온열질환으로 숨진 것으로 파악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경남 창녕군의 낮 최고 기온은 섭씨 30.2도였다. 사고가 발생한 오후 4시께는 29.7도였다.

경남 창녕군은 작년에도 첫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가 발생한 지역이기도 하다.

작년에는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자가 7월1일에 처음 발생했는데 올해는 이 시기가 한 달 이상 앞당겨졌다.

질병청이 파악한 작년 온열질환자는 총 1564명이다. 이중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9명이고 사인은 모두 열사병이다.

기상청은 올해 초여름 기온이 평년을 웃돌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을 내놨다.

이에 질병청은 폭염에 대비해 헐렁하고 밝은색의 가벼운 옷을 입고, 모자나 양산을 챙겨 체온을 낮추라고 당부했다.

세종=이정아 기자 hellofeliz@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