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오늘 발사 재시도… 오후 6시24분 하늘로 쏜다

이정아 기자
입력일 2023-05-25 12:05 수정일 2023-05-25 13:07 발행일 2023-05-25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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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4시부터 추진제(연료, 산화제) 충전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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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오태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이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3차 발사 시간을 확정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발사 예정 시각을 불과 2시간여 앞두고 무산된 한국형발사체 누리호(KSLV-Ⅱ)의 3차 발사가 25일 재시도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누리호의 3차 발사가 이날 오후 6시24분에 재시도된다고 밝혔다.

앞서 누리호는 지난 24일 발사를 2시간여 앞두고 발사대 헬륨 밸브를 제어하는 컴퓨터와 발사 제어 컴퓨터 간 통신 장애가 발견돼 발사가 무산됐다.

연구진은 전날부터 통신 장애의 원인을 찾기 위한 밤샘 점검을 진행했다.

그 결과 발사대의 헬륨 저장탱크와 지상장비 시스템을 제어하는 장치에서 명령어가 순차적으로 전달되지 않은 것을 확인하고 해당 장치의 제어 프로그램을 수정했다.

이후 여섯 차례 반복 시험을 수행하는 과정을 거쳐 제어 프로그램이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지를 확인했다.

이에 오태석 과기정통부 제1차관은 이날 오전 11시 ‘누리호 발사관리위원회’를 개최하고 이날 오후 6시24분 누리호 3차 발사를 목표로 발사 운용 절차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발사 재개가 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오 차관은 “과기정통부와 항우연은 발사 직전까지 모든 과정을 더 철저히 점검하고 준비해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누리호를 발사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누리호의 3차 발사가 확정되면서 이날 오후 4시께 추진제(연료, 산화제) 충전이 진행된다. 오후 5시54분께 누리호 발사체 기립 장치가 철수되면 발사 10분 전부터 발사자동운용(PLO)에 들어가게 된다.

누리호가 지상에서 이륙할 준비를 모두 마쳤다는 뜻이다.

나로우주센터(고흥)=이정아 기자 hellofeliz@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