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연구원장 "후쿠시마 오염수 마시면 안 된다는게 공식 입장...음용수 기준 넘어"

빈재욱 기자
입력일 2023-05-24 16:16 수정일 2023-05-24 16:16 발행일 2023-05-24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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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전 제주시 도두항에서 도두어부회와 해녀 등 150여명이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연합)

주한규 원자력연구원장은 24일 “공식적인 입장으로 음용수 기준을 넘어 후쿠시마 오염수는 마시면 안 된다”고 말했다.

주 원장은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최근 웨이드 앨리슨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명예교수가 언급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1리터라도 마실 수 있다는 발언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주 원장은 “오염수에 삼중수소 농도가 평균 62만베크렐(Bq)인데 음용수 기준은 1만Bq이라 상시 음용을 하면 안 되는 것을 보도자료에 명시하겠다”고 말했다.

앨린스 교수의 발언과 관련해 즉각 대응이 없었다는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의 지적에 주 원장은 “바로 조치하겠다”며 “미리 조치 안 한 것에 잘못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고 의원이 “당시 보도가 나갔을 때 대통령실에 보고했냐”고 묻자 주 원장은 “그런 적이 없다”고 답했다.

빈재욱 기자 binjaewook2@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