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공공의료에 AI일상화 본격 추진… “60억 투입 의료격차 해소”

이정아 기자
입력일 2023-05-24 14:31 수정일 2023-05-24 14:35 발행일 2023-05-25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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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2023년 AI기반 의료시스템 디지털 전환 지원사업’ 컨소시엄 4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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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올해 약 60억원을 투입해 지역 공공의료기관의 의료시스템을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로 전환하기로 했다.

지역에 위치한 공공의료기관의 의료서비스 질을 높이고 지역별 의료격차 해소를 돕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과기정통부는 ‘AI 기반 의료시스템 디지털 전환 지원사업’의 수행기관인 4개 컨소시엄(연합체)을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 1~2월에 발표된 ‘AI 일상화 및 산업 고도화 계획’과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 전략’의 후속 조치다.

이번에 선정된 4개 컨소시엄은 두 개의 방식으로 구성됐는데 먼저 공공의료기관 주관으로 클라우드 병원정보시스템 등을 도입해 활용하는 방식이다.

두 번째는 의료 AI·소프트웨어(SW)기업이 공공의료기관과 협업해 의료기관별 특성에 맞는 서비스 및 디지털 치료기기를 개발하고 실증하는 방식이다.

AI 기반 디지털 의료기술을 공공의료기관과 의료 취약지역에 성공적으로 도입·확산하기 위해 이 두 가지 방식을 사용한다는 게 과기정통부의 설명이다.

일례로 경기도 서북부 지역 주민(약 217만명)은 현재 절반 이상이 고양시로 원정 진료를 받고 있다.

이에 일산병원과 의정부병원, 파주병원 등으로 구성된 ‘일산병원 컨소시엄’은 경기도 서북부 지역을 연결하는 ‘AI 기반 응급의료 네트워크(AI 핫라인)’를 운영하기로 했다.

‘AI 핫라인’을 통해 심뇌혈관 의료 AI 소프트웨어로 응급환자의 영상 분석 및 예측, 병원 간 응급환자 정보 공유를 원활히 해 지역 응급의료 체계를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번 4개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기관은 총 22개로 이중 의료 AI·SW 기업은 11곳이다. 이어 공공의료기관 9개, 협회·단체 2개로 구성된다.

세종=이정아 기자 hellofeliz@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