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예정대로 오후 6시24분 발사… 5시10분부터 연료 충전

이정아 기자
입력일 2023-05-24 14:01 수정일 2023-05-24 14:02 발행일 2023-05-24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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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누리호의 발사대 기립 및 고정작업이 완료되었다(2)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형발사체 누리호(KSLV-Ⅱ)의 발사 시각이 24일 오후 6시24분으로 정해졌다. 당초 예정된 시각에 발사하는 것이다.

오태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은 이날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오 차관은 “과기정통부와 항우연은 오늘 오후 ‘누리호 발사위원회’를 개최했으며 회의에서 누리호 발사를 위한 기술적 준비, 기상 상황, 우주물체 충돌 가능성 등을 종합으로 검토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누리호는 오후 5시10분경 연료 충전이 완료될 예정이고 오후 5시40분경에는 산화제 충전도 완료될 예정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후로는 발사대 기립장치가 철수되고 발사 10분 전인 오후 6시14분경부터 발사자동운용(PLO) 시스템이 가동된다”며 “만약 PLO에서 이상현상이 감지되면 발사 카운트다운이 자동으로 중단된다”고 설명했다.

PLO란 발사 10분 전부터 발사체 이륙 직전까지 발사관제시스템에 의해 자동으로 이뤄지는 발사 준비 시스템이다. PLO가 가동되면 지상에서 누리호의 이륙 준비가 마쳤다는 것을 의미한다.

오 차관은 “과기정통부와 항우연은 누리호 3차 발사를 통해 누리호의 비행 성능과 신뢰성을 다시 한번 성공적으로 검증하고 탑재 위성을 목표 궤도에 안착시킬 수 있도록 발사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까지 확인된 나로우주센터 기상조건은 누리호 발사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분석됐다.

나로우주센터(고흥)=이정아 기자 hellofeliz@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