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온, 여당에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결의안 채택 제안…검증특위 구성도

김주훈 기자
입력일 2023-05-24 10:35 수정일 2023-05-24 10:37 발행일 2023-05-24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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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위 발언하는 박광온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가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가 국민의힘을 향해 “여야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는 결의안을 국회에서 통과시킬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의 활동이 시작됐는데, 상식적으로 일본이 불편해하고 경계해야 하지만 오히려 일본 정부가 시찰단을 환영하는 모습은 의아하기 짝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가 어느 나라, 어느 국민을 편들고 있는지 국민들은 묻고 있는 만큼, 국회가 국민의 불안과 분노에 응답해야 한다”면서 “결의안에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고 국회 검증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여야가 공동으로 검증하자는 내용을 담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전문가들도 참여시켜 투명성과 과학성, 객관성 등이 담긴 검증 결과를 여야가 함께 국민에게 보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국회보다 먼저 전국 구의회, 시의회 등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철회와 대응 촉구 결의안을 채택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지난 3월 경남 통영시의회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철회와 대응 촉구 결의안 채택을 시작으로 사천시와 거제시, 경북 안동시, 전남 나주시와 광양시의회, 충남과 울산, 대전, 부산, 서울의 시의회와 구의회 등 전국 곳곳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공동 대응이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회도 국민의 불안과 분노에 응답해야 한다”며 “ 최대한 빨리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반대 결의안을 본회의에서 채택하고, 국회 검증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여야가 공동으로 검증에 들어가자”고 강조했다.

김주훈 기자 jhki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