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중기·MZ 기업인과 ‘치맥 소통’…“최선 다해 뒷받침”

정재호 기자
입력일 2023-05-23 22:33 수정일 2023-05-24 09:02 발행일 2023-05-23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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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성 대한민국' 퍼포먼스하는 윤석열 대통령
‘함성 대한민국’ 퍼포먼스하는 윤석열 대통령(연합)

윤석열 대통령은 23일 기업인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는 정부의 직접 재정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기업이, 스타트업이 만드는 것이고 도전정신이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앞 잔디마당에서 열린 ‘2030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고 “(정부는) 시장이 공정하고 효율적으로 작동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우리 기업은 유능하다. 그래서 더 과감하게 세계 시장 속으로 뛰어들어야 한다”며 “세계시장이 내 시장이라는 생각으로 용기를 내달라. 정부도 최선을 다해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중소·벤처기업이 대기업과 함께 성장할 때 세계시장에서 최고의 품질과 혁신 제품으로 경쟁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개별 기업 대 개별 기업의 경쟁이 아니라 생태계 대 생태계, 클러스터 대 클러스터 간의 경쟁”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기업인들에게 “앞으로도 더 자주 뵙고 소통하도록 노력하겠다. 대통령실은 기업인 여러분에게 열려 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격려사에 이어 경제 발전에 기여한 중소기업인 등에게 정부 포상을 친수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에서 “요새 다자회의에 나가면 참여하는 모든 국가가 양자회담을 하려고 손을 내민다”며 “그게 다 여러분 덕”이라고 말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중소·벤처기업 관계자와 소상공인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그중 절반가량이 40대 이하 청년 기업인이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아울러 이재용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사장 등 9개그룹 총수들이 동석했다.

대통령실은 기술보증기금, 신용보증기금, KB금융그룹, IBK기업은행, 신한금융그룹, 하나금융그룹 회장 등도 함께 불러 중소기업인들이 네트워크를 쌓을 수 있도록 했다. 정부에서는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해 경제 관계 부처 장관 8명과 대통령실 참모진이 총출동했다.

테이블 위에는 ‘치맥’이 올랐다. 윤 대통령이 청년 스타트업 로보아르테의 ‘로봇이 튀긴 치킨’, 미국과 인도 시장에 진출한 ‘고피자’ 등을 고른 것으로 전해졌다.

정재호 기자 cjh86@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