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과 정부가 농번기에 농촌의 부족한 일손을 채우기 위해 외국인 노동 인력을 역대 최대 규모로 지원하기로 했다.
당정은 23일 국회에서 실무 당정협의회를 열고 해당 내용이 담긴 농번기 농촌 인력 수급 대책을 다뤘다.
국민의힘 한무경 제2정책조정위원장은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에게 “농번기 일손 부족 완화를 위해 정부가 역대 최대 규모의 외국 인력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지원 규모는 상반기에 약 3만8000명이다. 하반기 지원 인원은 법무부가 이달 말까지 정해 통보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공공형 계절 근로 중개 사업, 농촌인력중개센터 확대, 고용부 협업 사업 등 다양한 지원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특히 마늘·양파 수확 철을 맞아 주요 산지를 중심으로 일손 지원을 강화한다. 관련해 하반기 계절 근로자를 조기 배정하고 외국인 근로자의 체류 기간을 연장한다.
봄철 이상 저온에 따른 농가 피해 지원에도 발 빠르게 나선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3월 말∼4월 초 이상 저온과 서리 발생 등에 따른 농작물 피해 규모는 이달 20일 현재 약 4만2000헥타르로 확인됐다. 관련해 당정은 피해 현황을 신속히 조사해 재해 복구비를 빨리 지급하기로 했다.
또 농가 경영 안전을 위한 자금 지원 등 추가 지원 방안도 찾기로 했다.
아울러 최근 생산량이 늘어 가격이 내려간 한우 수출 증대 방안도 마련한다. 한우 수출과 관련해서는 프랑스·아일랜드산 쇠고기 수입을 늘려야 하는 등 문제가 있어 추후 논의한다.
빈재욱 기자 binjaewook2@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