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미세먼지 전년보다 나빠…“기상여건 악화·국외 영향” 원인 지목

곽진성 기자
입력일 2023-05-22 16:08 수정일 2023-05-22 16:08 발행일 2023-05-22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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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제4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시행 결과 공개
대기오염물질 총 감축량 제3차 계절관리제 대비 증가
제4차 계절관리기관 대기질 개선효과
제4차 계절관리기관 대기질 개선효과(사진=환경부)

제4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시행 시기 전국 초미세먼지(PM2.5) 평균농도가 기상여건과 국외유입 증가로 3차 계절관리제에 비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지난해 12월 1일부터 올해 3월 31일까지 추진한 ‘제4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의 시행효과를 종합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고 22일 밝혔다.

환경부에 따르면 분석 결과 전국 PM2.5 평균농도는 제3차 계절관리제에 비해 높아졌다. 4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 전국 PM2.5 평균농도는 24.6㎍/㎥으로 3차 23.2㎍/㎥에 비해 1.4㎍/㎥ 증가했다.

PM2.5 좋음일수는 31일로 3차(40일)에 비해 9일 줄었고 나쁨일수는 20일로 3차에 비해 2일 늘었다. 이에대해 환경부는 제3차 계절관리제 기간 대비 평균기온 등이 증가하고, 정체일수가 늘어나는 등 기상여건이 악화되고 국외 PM2.5 농도 증가로 전년대비 1.6㎍/㎥ 유입이 증가한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제3차 계절제 기간 대비 평균기온은 증가하고 강수는 유사하나 풍속이 감소했다. 특히 2~3월은 전년 대비 2.2도 높은 기온과 정체일수가 10일 증가하고 고풍속일이 12일 감소 하는 등 기상 여건이 특히 불리했다. 또 국외영향도 있었다” 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제4차 계절관리제 기간에는 5등급차 운행제한 등 저감정책의 효과로 대기오염물질 총 감축량이 제3차 계절관리제(2021년12월~2022년3월) 당시 11만7410톤에 비해 2% 늘어난 11만 9894톤으로 나타났다. 대기질 수치 모델링을 통해 제4차 계절관리제 기간의 미세먼지 저감정책 효과를 종합 분석한 결과, 미세먼지 저감정책이 PM2.5 농도를 1.4㎍/㎥ 낮추는데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환경부의 설명이다.

환경부는 제4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시행효과를 토대로 국내 저감대책 효율화, 주변국과의 협력 강화 등을 담은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개선방안을 올해 하반기 중에 마련할 방침이다.

박연재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국민들의 관심과 협조로 계절관리제가 차질 없이 추진돼 대기오염물질 감축량이 늘었다”며 “국민 건강 보호를 위해 적극적인 대기오염물질 저감정책을 계속 발굴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세종=곽진성 기자 pen@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