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이재명에 ‘김남국 의원직’ 제명 촉구…“켕기는 것 있나”

김주훈 기자
입력일 2023-05-21 10:43 수정일 2023-05-21 10:46 발행일 2023-05-2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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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사하는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19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18회 기자의 날 행사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향해 “왜 김남국 의원직 제명에 나서지 않는가. 켕기는 것이 있어서인가”라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도원결의’를 능가하는 ‘코인결의’로 김 의원 구하기에 여념이 없는 이 대표는 김 의원에게 살짝 도망할 뒷문을 열어주고 숨어버릴 생각은 버리고, 징계안의 국회 본회의 직회부를 통해 제명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 대표는 국면 전환용 장외집회 연설까지 하면서 이토록 ‘김남국 일병 구하기’에 매달리는 이유가 도대체 뭔가”라면서 “김 의원에게 무슨 약점이라도 잡힌 건가. 김 의원 코인 자산이 개인 것이 아닌, 대선자금용 돈세탁이었다는 세간의 의혹이 사실인가”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와 민주당은 국회 윤리특별위원회라는 방패막이를 통해 김 의원 징계안을 질질 끌려는 심산으로 보인다”며 “김 의원이 제명 당하지 않도록 버티다가는 국민이 이 대표를 제명하는 사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재명 대선후보가 대장동 부정부패 게이트의 몸통이라고 주장해 온 저 김기현을 ‘봉고파직 후 남극 섬에 위리안치’시켰던 이재명 대표의 그 호기로움을 절반만이라도 발휘해 주시기 바란다”며 “정작 봉고파직 후 남극 섬에 위리안치시켜야 할 대상은 바로 김남국”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김 의원을 향해서도 “뒤로는 부도덕한 짓을 일삼았으면서도 마치 깨끗한 청년 정치인인 척하며 ‘코인 먹튀’를 한 김 의원은 자진 탈당 꼼수로 국민을 더 이상 기만하지 말고, 오늘이라도 스스로 의원직을 내려놓아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김주훈 기자 jhki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