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일본, 오염수 버리면 능사…윤 대통령 동조할 이유 없어"

빈재욱 기자
입력일 2023-05-20 17:10 수정일 2023-05-20 17:12 발행일 2023-05-20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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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0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인근 세종대로에서 열린 ‘일본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전국 행동의 날’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20일 정부가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동조하면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시민사회 단체 모임인 ‘일본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공동행동’이 서울 프레스센터 앞에서 개최한 ‘일본 방사성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전국 행동의 날’ 집회에서 “일본 정부야 돈이 아까워서 이웃 나라가 피해를 보든 말든, 전 세계 바다가 오염되든 말든 (오염수를) 갖다 버리면 능사겠지만, 대한민국 대통령과 정부가 거기에 동조할 이유는 없지 않나”고 말했다.

그는 “사람 불러다 ‘오염수’가 아니라 ‘처리수’라느니, 시료 채취가 필요 없다느니, (오염수를) 식수로 먹어도 괜찮다느니 하는 헛소리 잔치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대통령과 정부의 책임을 버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누가 뭐라고 말한들, 1리터가 아니라 10리터를 매일 마셔도 괜찮다고 전문가가 헛소리한다 해도 확실한 것은 일본 정부 스스로 쓸모없고 위험한 물질이라고 생각해서 (오염수를) 바다에 가져다 버리는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앞으로도 오염수 방류 저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가) 우리의 미래를 어떻게 만들어 갈지 말하지 않고, 정쟁으로 야당의 발목을 잡고, 국민에 피해 가는 일을 해 나가는 것은 우리가 지치라는 것”이라며 “결코 지치지 말고 힘을 내자”고 말했다.

빈재욱 기자 binjaewook2@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