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G7 정상, 한반도 비핵화 지지"

빈재욱 기자
입력일 2023-05-20 15:30 수정일 2023-05-20 15:44 발행일 2023-05-20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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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기자회견 입장하는 한미 정상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

G7 정상들이 한반도의 비핵화를 지지하는 것에 의견을 모았다고 백악관이 전했다.

로이터·AP·AFP 통신에 따르면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0일 일본 히로시마에 모인 G7 정상들이 한반도 비핵화 지지를 동의했다고 밝혔다.

G7은 전날 ‘핵 군축에 관한 G7 정상 히로시마 비전’ 성명에서 북한에 핵실험과 탄도 미사일 기술을 통한 발사 행위의 자제를 촉구했다. G7 정상들은 성명을 통해 “핵무기 없는 세상은 핵 비확산 없이는 달성할 수 없다”고 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G7 정상들이 중국에 대한 공동 접근을 언급하는 성명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중국과 관련해 ‘디커플링’(공급망에서 배제)이 아닌 ‘디리스크’(위험 제거)를 목표로 한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며 성명엔 해외 투자 정책을 포함해 민감한 기술을 보호하는 내용이 들어간다고 했다. 그는 “공동 성명은 각국이 독립적인 관계와 대응을 가지지만, 우리는 공통 요소들에 대해 단결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할 것”이라고 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공동성명이 G7 주요국의 우려를 알고 있어 중국에 놀라운 일은 아닐 것이라며 “중국과 관련한 표현이 완전히 직설적임을 알게 될 것이다. 적대적이거나 불필요하지 않고 직접적이고 솔직하다”고 전했다.

빈재욱 기자 binjaewook2@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