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위메이드 찾아 '김남국 코인' 의혹 추궁

빈재욱 기자
입력일 2023-05-19 16:04 수정일 2023-05-19 16:11 발행일 2023-05-19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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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의하는 윤창현 간사
국민의힘 윤창현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 간사가 19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위메이드 본사에서 열린 현장방문에서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에게 질의하고 있다. (공동취재)

국민의힘이 19일 무소속 김남국 의원의 거액의 가상자산 보유 논란과 관련된 위믹스 코인을 발행하는 위메이드를 찾았다.

국민의힘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은 이날 경기도 판교 위메이드 본사에서 2차 회의를 진행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회의에서 코인을 상장하기 전 할인된 가격에 매수 기회를 제공하는 프라이빗 세일은 코인 투자 전문 회사 등 4곳에서만 이뤄졌다고 말했다. 또 에어드롭(무상지급)은 큰 규모로 전달되는 게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박형수 의원은 위메이드가 P2E(Play to Earn·플레이로 돈 벌기) 합법화를 위해 입법로비를 벌였는지 확인했다. ‘국회의원을 직접 만났는지’, ‘국회 본관이나 의원회관에 출입한 적 있는지’ 등 로비 관련 질문에 장 대표는 “없다”고 답했다.

오프라인에서 가상화폐를 관리하는 콜드월렛 방식으로 위믹스가 김 의원에게 전달됐을 가능성에 장 대표는 “저희 쪽에서 김 의원을 포함한 누구에게도 전달된 기록은 없다”고 했다.

국민의힘 측은 장 대표가 거래소 빗썸에 약 1000억원을 투자해 사내이사가 된 사실을 언급하며 김 의원 코인 거래 과정에서 빗썸이 관여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장 대표는 “김 의원을 모르기도 했고, 언론에서 나오는 거래를 당시에도 인지했는지를 묻는다면 그것도 몰랐다”고 답했다.

회의 후 김성원 의원은 기자들에게 “장 대표가 김 의원이 왜 거래 내역을 공개 안 하는지 답답함을 토로했다”고 전하면서 “(김 의원이) 모든 거래 내역을 제출하는 것이 코인 게이트를 풀어가는 시발점”이라고 전했다.

빈재욱 기자 binjaewook2@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