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봉투 의혹' 이성만, 검찰 출석…"돈 주거나 전달한 사실 없어"

빈재욱 기자
입력일 2023-05-19 10:13 수정일 2023-05-19 10:17 발행일 2023-05-19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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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이성만 의원 소환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 무소속 이성만 의원이 1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며 미리 준비한 입장문을 살피고 있다. (연합)

무소속 이성만 의원이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과 관련해 19일 검찰에 출석하며 “돈 준 사실이 없다. 전달한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A4용지 한장을 꺼내 “사실관계를 정확히 따져 검찰의 조사에 성실하고 그리고 당당하게 임하겠다”며 “저의 결백을 밝힐 수 있도록 하겠다. 검찰 수사가 미리 짜인 각본에 의한 답이 정해진 결론이 되지 않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 수사가 미리 짜인 각본에 의한 답이 정해진 결론이 되지 않게 되기를 바란다”며 “확정되지 않은 피의사실을 불법적으로 유출하고 의혹을 부풀려서 여론 재판으로 단주하려는 시도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맞서도록 하겠다”고 했다.

혐의를 부인하는 이 의원은 이정근 전 더불어민주당 사무부총장의 녹취록과 관련해 “녹취록 자체는 제가 진위 여부를 따질 수는 없고 다만 하나는 3월30일에 틀었고 하나는 5월3일에 풀어진 내용을 한 달이라는 시간이 지났지 않습니까?”라며 “이거 마치 하나의 연속된 일인 것처럼 묶어서 편집해서 처리한 것은 다분히 의도를 가지고 한 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된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전당대회 직전인 2021년 3월 송영길 전 대표의 당선을 위해 조택상 전 인천시 정무부시장이 지인에게서 마련한 현금 1000만원 중 900만원이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을 거쳐 지역본부장들에게 전달되는 과정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빈재욱 기자 binjaewook2@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