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스위스 투자은행 UBS ‘크레디트스위스 합병’ 승인

곽진성 기자
입력일 2023-05-18 19:08 수정일 2023-05-18 19:08 발행일 2023-05-18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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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거래위원회 푯말(사진=브릿지경제 DB)

공정거래위원회는 스위스 최대 투자은행(IB)으로 꼽히는 UBS가 크레디트스위스(CS)를 흡수 합병하는 기업결합에 대해 승인결정을 내렸다고 18일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지난 17일 승인 결정을 UBS 등에 통보했다. 이는 지난달 25일 신고를 접수한 뒤 22일 만의 심사종료다. 공정위는 UBS의 CS 인수가 국내 금융투자시장에서 실질적으로 경쟁을 제한할 우려가 없다고 봤다.

UBS와 CS는 UBS증권리미티드 서울지점, 하나UBS자산운용(UBS 지분 51%·하나은행 49%), CS증권 서울지점, CS 서울지점을 통해 국내에서 금융투자업을 하고 있다.

공정위는 “증권·파생상품 중개업, 인수·합병 자문, 채권발행 주선, 자산운용업 등 수평 결합이 이뤄지는 4개 세부 서비스 시장 모두 다수의 사업자가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고, 결합 이후에도 (국내 시장에서) UBS와 CS의 합산 점유율이 낮아 가격을 인상할 가능성이 미미하다”며 “증권·파생상품 중개 시장과 자산운용 서비스 시장 간 수직결합에서도 각 시장의 시장 집중도가 낮고 결합회사의 상·하방 시장점유율이 낮아 경쟁사의 구매선이나 판매선을 봉쇄할 능력이나 가능성 등이 미미하다”고 설명했다. 세종=곽진성 기자 pen@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