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 영남권 9개 철도사업에 6106억원 투입…61% 상반기 조기집행

김성서 기자
입력일 2023-05-18 16:52 수정일 2023-05-18 16:55 발행일 2023-05-18 99면
인쇄아이콘
noname01
영남권 건설사업 노선도.(국가철도공단 제공)

국가철도공단이 올해 영남권 9개 철도사업을 위해 6106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고 18일 밝혔다. 특히 상반기에 올해 사업비의 61%인 3725억원을 조기 집행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앞장선다.

철도공단에 따르면 영남권 일반철도 사업은 동해선 포항~삼척 철도건설사업과 포항~동해 전철화 사업 등으로, 올해 4429억원이 투입된다. 해당 사업은 내년 말 동시 개통될 예정이다. 동해선 전 구간이 개통되면 포항에서 삼척까지 55분 만에 이동 가능해 기존 버스 대비 2시간 15분 단축되고, 전기철도 일괄 수송체계가 완성돼 선로기능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동해선 포항~삼척 철도건설사업은 166.3km를 잇는 단선철도 건설사업으로, 1단계인 포항에서 영덕 구간은 지난 2018년 1월 개통한 바 있다. 내년 개통 예정인 2단계 영덕~삼척 구간은 올해 사업비 1866억원을 투입해 공정률 90% 목표로 한다. 동해선 포항~동해 전철화 사업은 172.8km 단선 비전철 구간을 전철화 하는 사업으로 공정률 95% 달성을 위해 올해 사업비 2563억원을 투입한다.

대구권 광역철도 사업은 총사업비 2025억원을 투입해 구미~대구~경산 61.9km를 잇는 광역철도사업이다. 올해는 사업비 889억원을 투입해 공정률 93%를 목표로 본격 추진 중이며, 내년 하반기 개통 예정이다. 이를 통해 대구와 경북권을 40분대 단일 생활권으로 연결해 이용자 교통 편의를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열차를 운행하고 있는 동남권 5개 철도건설사업(부산~울산 복선전철, 울산~포항 복선전철, 영천~신경주 복선전철, 대구선 복선전철, 울산신항 인입철도)은 전동열차 운행 노선에 스크린도어 설치, 기존선 구조물 철거 등 올해 사업 준공을 위해 사업비 736억원을 투입한다.

김한영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차질 없는 국가철도망 구축으로 철도 중심의 수송 인프라 조성과 지역 간 협력 기반을 조성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지역 상생발전과 혁신성장 등 국가균형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세종=김성서 기자 bibleki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