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첼로스퀘어' 고도화… "물류의 디지털 전환 선도"

박준영 기자
입력일 2023-05-18 13:08 수정일 2023-05-18 13:12 발행일 2023-05-18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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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분석으로 미래 예상 재고 산정, 자동화 기능으로 선적 서류 생성 등 디지털 전환 가속화
물류 과정에서 발생하는 예상 탄소 배출량 제공해 ESG 강화… 올해 미국·유럽 대상 플랫폼 확산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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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구일 삼성SDS 물류사업부장(부사장)이 첼로스퀘어 고도화 로드맵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SDS)

삼성SDS의 디지털 물류 플랫폼 ‘첼로스퀘어’가 업그레이드 된다. 삼성SDS는 첼로스퀘어의 고도화 로드맵을 공개하며 ‘물류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삼성SDS는 18일 서울 잠실 캠퍼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현장에는 삼성SDS의 오구일 물류사업부장(부사장)과 최봉기 첼로스퀘어전략팀장(상무)이 참석했다.

오 부사장은 지난 10년간 디지털화를 통해 쌓은 삼성SDS의 노하우와 경험을 토대로 물류 시스템을 확대하는 것이 핵심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고객·운영·파트너 측면에서 △고객이 직접 빠르고 정확하게 물류 정보를 확인하도록 디지털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고 △현장에서 검증된 다양한 물류 자동화 기술을 첼로스퀘어에 내재하며 △고객사 공급망 전반에 심리스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부문별 전문 실행사·솔루션사·플랫폼사와 연계할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삼성SDS는 견적부터 예약, 운송, 트래킹, 정산까지 모든 서비스를 직접 이용할 수 있는 첼로스퀘어에 △데이터 분석 △자동화 △탄소 배출량 추적 등 새로운 기능을 추가했다. 고객은 첼로스퀘어에서 마우스 클릭 만으로 모든 물류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첼로스퀘어는 운송 중인 화물 데이터를 분석해 제품 단위까지 세분화된 운송 정보를 제공, 미래 재고량 예측에 도움을 준다. 고객이 물류비를 상세하게 분석하도록 운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 이상 상황 등의 데이터를 실시간 리포트로 지원한다.

첼로스퀘어는 광학문자인식 기술로 자동 추출한 선적 서류 정보를 플랫폼에 저장한 후 필요한 추가 서류를 자동으로 생성한다. 뿐만 아니라, 물류 창고 재고 조사와 데이터 입력에 드론을 활용하는 등 자동화 기능으로 인건비를 절감하고 업무 처리 속도를 향상시킨다.

다양한 업체와의 협력도 진행한다. 최 상무는 “삼성SDS 혼자 다 할 수 없으므로 국내와 글로벌에 있는 특정 영역 선두주자들과 협력할 것”이라며 “이러한 의미로 이들을 ‘첼로스퀘어 유니버스’라고 명명했다”고 말했다.

삼성SDS는 첼로스퀘어로 제공하는 서비스 범위 확장을 위해 해상운송 플랫폼사와 연계를 강화했다. 이를 통해 고객은 실시간 해상 물류 화물 추적과 정확한 스케줄 정보 확인이 가능하다.

국내·외 트럭의 예약과 배차, 결제 기능을 제공하는 디지털 트럭커 역시 첼로스퀘어로 연계했다. 고객은 첼로스퀘어에서 글로벌 내륙 운송의 즉시 견적, 예약 등을 진행할 수 있다.

수출입 통관 프로세스의 디지털 전환을 통한 통관 가시성 확보에도 노력 중이다. 또한, 견적 조회 시 거리, 운송량 등에 따라 물류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예상 탄소 배출량을 제공해 고객의 ESG 경영을 지원한다.

삼성SDS는 무상으로 사용 가능한 첼로스퀘어를 통해 물류 시스템에 많은 비용을 사용하기 어려운 기업과 각사의 물류 담당자 업무 효율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첼로스퀘어 투자 비용은 운영 효율화를 통해 물류 마진을 확보함으로써 투자 비용을 감당할 계획이다.

오 부사장은 “삼성SDS 물류 사업은 고객이 직접 빠르고 정확하게 정보를 확인하고 물류를 실행하는 첼로스퀘어 중심으로 전환한다”며 “올해 미국, 유럽 등 주요 수입국 중심으로 첼로스퀘어를 확산하고, 내년까지 글로벌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준영 기자 pjy60@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