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릴스' 급성장·비즈니스 솔루션 혁신·AI 기술로 디지털 마케팅 '고도화'

박준영 기자
입력일 2023-05-17 13:38 수정일 2023-05-17 13:41 발행일 2023-05-18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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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로의 중장기적 비전, 플랫폼 기술 기업으로 릴스와 AI에 집중
AI 기술은 메타의 DNA… 최신 마케팅 솔루션과 '라마' 등 AI 혁신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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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아 메타코리아 대표가 메타버스를 향한 중장기적인 비전과 릴스의 성장 및 AI 기술에 대한 지속적 투자에 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메타코리아)

메타(구 페이스북)가 숏폼 영상 ‘릴스’의 성장과 비즈니스 솔루션 혁신, 인공지능(AI) 기술로 디지털 마케팅 고도화에 나서고 있다. 이를 통해 기업의 디지털 마케팅 혁신을 견인한다고 메타는 강조했다.

17일 메타에 따르면 올 1분기 기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메타 패밀리 앱을 매일 사용하는 사람의 수는 30억명, 월활성사용자는 38억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 세계 매월 2억 이상의 비즈니스 고객은 메타 테크놀로지를 이용해 비즈니스 성장을 도모한다.

김진아 메타코리아 대표는 “플랫폼과 커뮤니티의 성장을 토대로 중장기적 비전인 메타버스 구축에 노력하고 있다”며 “메타버스 비전을 구현해 가면서 플랫폼 기술 기업으로서 성장 동력인 릴스와 AI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비즈니스 성장의 새로운 견인차로 릴스를 소개했다. 메타의 올 1분기 실적에 따르면 매일 20억개 이상의 릴스가 재공유되고 있다. 이는 지난 6개월보다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 중이다.

김 대표는 “한국은 릴스에 대한 반응과 관심이 뜨거운 시장 중 하나”라며 “릴스는 전 세계 38억명과 비즈니스가 만나는 교차점으로서 한국의 비즈니스 고객을 돕는 마케팅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김 대표는 최근 화두인 AI 분야에서의 연구와 솔루션 개발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2006년 페이스북 뉴스피드 초창기부터 적용한 메타 DNA의 일부로서 머신러닝과 AI 기술에 대한 오랜 연구와 꾸준한 투자를 강조했다.

올 들어 메타는 △생성형 AI의 기반이 되는 독자적 대규모 언어 모델 ‘라마’ △사진과 동영상에서 이미지를 분할하는 AI 모델 ‘SAM’ △텍스트·이미지·오디오·깊이·열·동작과 위치 등 총 6가지 정보를 동시에 묶어 학습하는 새로운 오픈소스 AI 모델 ‘이미지바인드’ 등 최고 수준의 AI 모델을 오픈형으로 공개하고 AI 연구 생태계의 발전을 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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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 메타 글로벌비즈니스그룹 상무가 디지털 마케팅을 위한 메타의 다양한 AI 솔루션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메타코리아)

최영 메타 글로벌비즈니스그룹 상무는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과 소비자 행동, 경기 침체 등의 환경 변화 속에서 메타가 디지털 마케팅 분야의 성장을 이끈 것은 머신러닝과 AI 기술의 혁신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메타는 인공지능과 머신러닝 기반의 모든 마케팅 솔루션을 ‘메타 어드밴티지’로 통합해 기업과 브랜드가 더 쉽게 메타의 각종 자동화된 마케팅 도구를 사용하도록 했다.

‘어드밴티지+ 쇼핑 캠페인’ 등 AI 기반의 새로운 서비스를 통해 마케터는 빠르고 쉽게 효율적으로 캠페인을 진행하고, 시간을 절약하면서도 최대 성과를 내는 한층 업그레이드된 마케팅 경험을 누릴 수 있다.

지난해 4분기 발표에 따르면 메타 비즈니스 솔루션을 이용한 비즈니스는 업무 프로세스상 거쳐야 하는 단계를 11개에서 2개로 줄이면서도 전년 동기 대비 평균 20% 높은 전환율을 달성했다. 특히, 어드밴티지+ 쇼핑 캠페인 사용 시 광고비 대비 매출액(ROAS)이 32% 증가했다.

생성형 AI 기반의 마케팅 툴을 활용하는 ‘AI 샌드박스’도 소개했다. 마케터는 AI 샌드박스를 통해 여러 버전의 마케팅 문구를 자동 생성하고, 텍스트 입력으로 배경 이미지를 자동으로 제작하며 각 콘텐츠에 최적화된 소재를 재가공하는 등 여러 AI 마케팅 툴을 활용할 수 있다.

최 상무는 “인간의 능력은 인간이 사용하는 도구만큼 확장되며 문명의 발전을 이끌었다”며 “디지털 마케팅 산업 또한 이러한 AI 도구들을 통해 혁신하고 진화할 것”이라며 디지털 마케팅 툴로서의 AI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준영 기자 pjy60@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