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무위, ‘국회의원 전원 가상자산 자진신고’ 결의안 채택…“국회 불신 커져”

김주훈 기자
입력일 2023-05-17 14:21 수정일 2023-05-17 14:24 발행일 2023-05-17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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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무위 '국회의원 전원 가상자산 자진신고' 결의...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백혜련 위원장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정무위는 이날 국회의원의 가상자산 자진신고 및 조사에 관한 결의안을 채택했다. (연합)

국회의원의 가상자산 보유 내역을 자진신고하고,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조사할 수 있는 내용의 결의안이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통과됐다.

정무위는 17일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결의안을 여야 합의로 의결했다.

결의안에는 의원 전원의 가상자산 현황을 공직자 재산등록 담당 기관인 인사혁신처에 자진 신고하도록 하고, 가상자산 취득·거래·상실에 관해 권익위가 조사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백혜련 정무위원장은 최근 거액의 가상자산 보유 논란으로 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을 언급, “최근 국회의원의 거액 가상자산 보유와 관련해 불법적 거래에 대한 의혹이 커지고 있고 이에 따라 국민들의 국회에 대한 불신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결의안 채택 배경을 밝혔다.

여야는 이날 정무위를 통과한 결의안을 본회의에 보고한 후, 의원 전원을 대상으로 결의 동참을 제안할 계획이다.

김주훈 기자 jhki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