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스테이지, '다큐먼트 AI 팩·애스크업 서제스트' 공개… "AI 생태계 리딩할 것"

박준영 기자
입력일 2023-05-16 12:04 수정일 2023-05-16 13:46 발행일 2023-05-17 6면
인쇄아이콘
솔루션 영업 원년인 올 상반기 50억 규모 계약 이미 확보, 내년 손익분기 달성 목표
라인 통해 일본 및 동남아 확장 중인 '애스크업'을 필두, AI 팩도 올해 글로벌 진출 계획
230516_US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가 16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업스테이지)

국내 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가 광학식 문자판독장치(OCR) 기반 ‘다큐먼트 AI 팩’, 챗 AI ‘애스크업’과 검색·추천 기술을 결합한 ‘애스크업 서제스트’를 선보이며 고성능의 맞춤 AI를 누구나 편리하게 사용하도록 돕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업스테이지는 16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 페럼홀에서 창사 첫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100만 이용자를 확보한 애스크업을 통해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AI 생태계를 리딩하는 스타트업으로 발돋움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이번에 공개한 다큐먼트 AI 팩은 금융, 보험, 의료 등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될 수 있는 업스테이지 대표 문서 AI 솔루션으로, OCR 기술을 통해 이미지나 PDF 형식의 문서를 텍스트로 변환하고, 자연어 처리(NLP) 기술을 통해 반복된 수작업을 제거하고 필요한 문서의 내용을 추출하거나 분석 및 요약한다. 고객사는 다큐먼트 AI 팩을 이용, 문서 관리와 처리의 효율성과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

230516_USDAI
업스테이지의 ‘다큐먼트 AI 팩’,. (이미지제공=업스테이지)

애스크업 서제스트는 검색과 추천 기술을 활용, 초개인화된 추천을 채팅의 형태로 제공하는 솔루션이다. ‘챗GPT’와 ‘바드’를 비롯해 현재 챗 AI 기술에는 최신 정보에 대한 제한과 개인화가 어렵다는 단점이 존재한다.

업스테이지는 애스크업을 직접 운영하며 쌓은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및 파인튜닝 노하우를 통해 이를 극복하고 초개인화된 최신의 정보를 고객에게 제공, 원하는 정보를 가장 편리한 인터페이스로 제공하는 솔루션을 개발했다.

애스크업 서제스트는 쇼핑·여행·영화·서적 등 다양한 도메인과 시나리오에 적용할 수 있으며 고객 서비스, 마케팅,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어 100여 개 넘는 기업들이 웨이트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김 대표는 삼성생명, 한화생명, 포스코홀딩스, 삼성SDS 등 다양한 업계의 대형 고객사와 계약을 통해 솔루션 영업 원년인 올해 4월까지 50억원 규모 계약을 이미 확보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금융, 제조, IT 등 다양한 산업에서 AI 팩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최근까지 다양한 고객사와 논의를 진행 중에 있으며 내년은 손익분기점(BEP)를 달성할 것”을 공언했다.

글로벌 진출도 시동을 걸었다. 업스테이지는 지난 4일 글로벌 메신저 라인을 통해 일본 및 동남아시아 시장에 애스크업을 론칭했다. AI 팩 역시 올해부터 글로벌 진출을 계획하고 있으며 일본, 미국 등 주요 기업들과의 협력을 추진 중이다.

230516_USAS
업스테이지의 ‘애스크업 서제스트’. (이미지제공=업스테이지)

또한, 업스테이지는 B2B 기업의 포지셔닝을 넘어 기업뿐 아니라 대중들이 AI를 직접 경험하는 계기를 만들고자 ‘애스크업 레몬 스파클 하이볼’을 출시한다.

애스크업 레몬 스파클 하이볼’은 레몬향의 상큼함과 오크 향이 어우러져 청량하면서도 무게감이 있는 맛으로 완성됐다. 캔 디자인 또한 애스크업이 추천한 내용을 바탕으로 민트색과 밝은 노란색이 교차하도록 디자인해 하이볼의 상쾌한 맛을 반영하면서도 시원한 느낌을 준다. 알코올 도수, 당도, 가격, 출시 시기 및 판매처 등도 애스크업과의 대화를 반영했다. 애스크업 스파클링 하이볼은 GS25에서 17일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업스테이지는 최고 수준의 AI 기술력과 비즈니스 경험을 가진 최고의 팀을 중심으로 AI 팩을 통해 기업들이 손쉽게 AI를 활용하도록 다큐먼트 AI 팩과 애스크업 서제스트를 선보였다”며 “앞으로도 AI 기술의 고도화를 통해 국내외 기업의 AI 트랜스포메이션을 선도, 매년 최고의 성과를 갱신하며 글로벌 AI 리딩 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영 기자 pjy60@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