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 구성…"김남국 이중성 파헤치기 주력"

빈재욱 기자
입력일 2023-05-15 18:13 수정일 2024-01-24 15:58 발행일 2023-05-15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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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 하는 김성원 의원
국민의힘 가상자산 TF 위원장인 김성원 의원이 15일 국회에서 TF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왼쪽은 간사를 맡은 윤창현 의원. (연합)

국민의힘이 거액의 가상자산 보유 논란이 제기된 김남국 의원의 의혹을 밝힐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을 출범한다.

국민의힘은 15일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을 구성했다. 김성원 의원이 단장을 맡고 디지털자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윤창현 의원이 간사를 맡았다.

원내 인사 중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박형수·정무위원회 소속 김희곤·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배현진·윤리특별위원회 소속 최형두 의원이 조사위원으로 선임됐다. 원외 인사에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비판했던 김경율 회계사, 라임 펀드 소송 등에서 피해자들을 대리한 김정철 변호사 등 가상자산 및 블록체인 전문가 등 9명도 조사위원으로 참여한다.

김성원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가난한 척, 선한 척, 깨끗한 척했던 김 의원의 이중성을 파헤치는 데 주력하겠다”며 “청년세대 아픔과 분노, 울분을 풀어드리는 것을 진상조사단의 가장 큰 목표로 삼겠다”고 말했다.

조사단은 오는 16일 출범식과 첫 회의를 열고 주 2회이상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우선 조사단은 김 의원 관련 의혹을 다룰 예정이다. 첫 회의에서는 관계 기관 보고를 받고 일정을 논의한다.

조사단은 이후 김 의원의 코인 거래 내역도 분석해 결과에 따라 법적 조치를 검토한다. 윤창현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의혹 조사와 분석 결과가 도출되는 대로 공직자윤리법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공직선거법 위반 등(과 관련돼) 법적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조사단은 ‘코인게이트 신고센터’도 운영하며 P2E(Play to Earn·플레이로 돈 벌기) 코인 관련 게임업계의 정치권 로비 의혹, 정치권의 공직윤리 위반, 불법선거자금 문제 등도 조사할 예정이다. 조사를 위해 위메이드, 넷마블 등 자체 코인을 발행하는 게임사 현장 방문, 이상 거래 통보시스템 점검을 위한 원화거래소 방문도 추진한다.

빈재욱 기자 binjaewook2@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