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폭스 확진자 1주일 동안 15명 발생…누적 확진자 75명

김성서 기자
입력일 2023-05-15 16:40 수정일 2023-05-15 16:43 발행일 2023-05-15 99면
인쇄아이콘
백신 접종 932명·예약 2336명…위기경보 '주의' 유지
원숭이 두창 두 번째 감염자 발생, 방역 비상<YONHAP NO-3886>
인천공항 출국장 내 전광판에 엠폭스(원숭이 두창) 감염에 대한 안내가 표시되고 있다.(연합)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5월 2주(8~14일) 엠폭스(원숭이두창) 확진자 환자가 15명 추가로 발생, 누적 75명으로 늘어났다고 15일 밝혔다.

방대본에 따르면 이 가운데 9명은 서울, 4명은 경기에서 발생했고 부산과 세종에서 각각 1명이 거주 중이다. 국적별로 내국인은 13명, 외국인은 2명이다.

인지 경로를 살펴보면 인지경로를 살펴보면 의심증상 발생 후 본인이 신고한 사례가 10건, 의료기관에서 신고된 사례가 5건이다. 이들 모두 최초 증상 발현 전 3주 이내 해외 여행력이 없거나 관련성이 없어 국내 감염으로 추정된다.

엠폭스 확진자는 지난해 6월 국내에서 처음 발생한 바 있다. 특히 지난달 7일 6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한달여 동안 7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최근 주간 확진환자 수는 4월 3주 15명·4월 4주 16명·5월 1주 16명 등이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접촉자 뿐 아니라 고위험군에 대한 노출 전 예방접종을 지난 8일부터 실시하고 있다. 예약방법과 접종기관 목록은 고위험군에게 별도로 안내하고 있으며, 지난 14일 간 누적 접종자는 932명·접종 예약자는 2336명이다. 현재 전국 33개 의료기관과 보건소에서 접종을 실시하고 있으며, 수도권 접종희망자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접종기관을 확대할 예정이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11일 세계보건기구(WHO)의 엠폭스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 해제에도 국내 발생이 지속되고 있고, 위험평가가 일반인구집단 낮음·고위험집단 중간으로 평가되는 만큼 위기경보를 ‘주의’ 단계로 유지했다. 또 고위험군 대상 예방접종을 확대 실시하고, 국내 발생 최소화를 위한 감시강화를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세종=김성서 기자 bibleki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