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지진위기경보 관심→주의 상향에 “상황 관리 철저” 지시

이원배 기자
입력일 2023-05-15 10:24 수정일 2023-05-15 10:26 발행일 2023-05-15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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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전기·통신 등 기반 서비스 장애 발생하지 않도록 점검 주문
15일 오전 6시 27분경 동해에서 규모 4.5 지진 발생

한덕수 국무총리는 동해에서 지진이 발생해 15일 지진위기경보 단계가 ‘주의’ 단계로 상향됨에 따라 부처에 상황 관리 철저와 원자력발전·전기·통신 등 국가기반 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하지 않도록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국무조정실은 한덕수 총리가 지진위기경보 ‘주의’ 상향에 따라 이 같이 긴급지시했다고 밝혔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동해에서 지진이 발생함에 따라 지난달 25일 발령한 지진위기경보 ‘관심’ 단계를 이날 ‘주의’ 단계로 상향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27분경 강원도 동해시 북동쪽 52㎞ 해역에서 규모 4.5의 지진이 발생했다.

지진위기경보 주의는 규모 4.0 미만의 지진 또는 최대진도Ⅴ 미만의 지진이 특정 지역에서 짧은 기간 동안 3회 이상 발생해 상황관리 및 관련기관과의 협조가 필요한 경우, ‘경계’ 및 ‘심각’ 단계 해제 이후 높은 위험 수준의 여진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상황 시 발령한다.

한 총리는 행정안전부 장관은 전체 상황관리에 철저를 기하면서 위험징후 감지 시 위험지역 국민이 신속히 대피할 수 있도록 행동요령을 안내하고 예·경보 시설의 작동상태를 종합적으로 점검·대비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국토교통부 장관에게는 원전과 전기, 통신, 교통 등 국가기반 서비스의 장애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점검하고 유사 시 비상대비 조치에도 만전을 기하라고 주문했다. 계속해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기상청장에게는 지진 관련 정보를 투명하고 신속·정확히 실시간으로 제공하라고 지시했다.

각 부처 및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지진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기관별 위기관리 매뉴얼에 따른 임무·역할을 점검하고 국민이 행동요령을 숙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홍보를 강화하라고 강조했다.

세종=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