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온, 윤 대통령 ‘이념적 정치방역’ 표현에 “심각한 왜곡”

정재호 기자
입력일 2023-05-12 10:27 수정일 2023-05-12 10:29 발행일 2023-05-12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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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는 박광온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는 12일 윤석열 대통령이 전날 문재인 정부 방역 정책을 ‘이념적 정치방역’이라고 지적한 것에 대해 “매우 심각한 왜곡인 데다 국민 긍지를 부정하는 말”이라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정부의) ‘K방역’은 세계가 인정한 성공 모델이고, 대한민국 의료진을 비롯한 모든 국민의 성취이자 자부심”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엔데믹(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은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이 될 수 있다. 팬데믹은 언제든지 다시 올 수 있다”며 “문재인 정부의 경험과 교훈으로 백신 치료제를 확보할 역량을 키우고 공공의료 체계를 구축하는 일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또 “고금리·고물가로 서민과 중산층이 고통을 겪고, 고용이 빠른 속도로 뒷걸음질 쳐 모든 청년이 힘든 비상 경제 상황에 전임 정부를 비난하는 데 금쪽같은 시간을 쓸 때가 아니다”라고 거듭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성공하는 길은 국민을 편 가르는 게 아니라 연결하고 통합하는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 성과는 키우고 부족한 부분은 채우는 게 민생 회복과 국민 통합, 윤 대통령과 국민 성공의 길”이라고 말했다.

정재호 기자 cjh86@viva100.com